2019.12.4.목....'슬로우슬로우 테이크맥하기' 그리고 인생은 만사개유정?
2019.12.4...
검찰은, 보수적 세계관/가치관, 엘리트주의를 체현하고, 공소권을 독점한 권력체....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행사를 막으려면, 인사권으로 통제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2번정도 인사발령을 하면 아무도 저항하지못한다.
-나비를 좇아가면 꽃길이 나오지만, 파리를 좇아가면 화장실이 나온다.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도 숲은 그 자리에 있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
/오늘은 골프 쉬는날.
-란나연습장 대신에 그린밸리연습장으로 갔다. 타석이나 볼이 란나보다는 그린밸 리가 훨씬 못하다. 볼도 별로인데도 5박스에 1백밧으로 그다지 착하지않다.
그러나, 오늘은 연습후 시내의 센트랄패스티발백화점에 가려고, 유턴을 해야하는 란나보다는 간단히 연습하기는 이곳 그린밸 리가 좋을 것같았다.
어제 헬스장에서 내내 배웠던, 유사장이 훈수했던, 몸통원통회전을 천천히 ‘슬로우비디오’처 해보는 것. 백스윙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되거나 말거나, 날 잡아먹어도 좋다는 막무가내식으로 해보았다. 처음에는 그다지 썩 좋지않았지만,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 트라이라는 속셈으로 꾹 참고 몇 번을 더해보았다. 조금씩 나아졌다. 볼을 티위에 놓고 7번아이언으로 연습하는데...멀리 가지는 않아도 그래도 꽤 거리가 나가는 듯 하였다. 조슴씩 호기심이 동하고 활력이 생겼다.
거의 100야드 깃발까지, 비교적 비슷한 탄착군이 형성되면서 어떤 가능성을 제시하는 듯 하였다. 거의 2박스를 치는 동안, 조심조심스럽게 연습스윙을 해나갔다. 몇 번의 실제스윙을, 볼을 티위에 놓고 7번아이언으로 하다가는, 맨몸원통빈스윙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슬로우비디오처럼, 어제 훈수받은대로, 몇 번을 해보다가, 다시 7번아이언으로 실제스윙을 하면서, 천천히 백스윙하는 것을 몸에 익혀나갔다.
기댓값보다는 훨씬 좋은결과가 나오니, 솔직히 나는 속으로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정말로 이 ‘슬로우비디오’스윙이 효과를 보은 것일까? 정말로 그분이 오시는 것일까? 그 지독한 암흑중세시절에서 해방되는 것일까?
흥분하다가 또 오랜 숙제를 마치지못할까봐 다시 조심하며 하나하나, 다시, 실연습스윙-맨몸원통회전 슬로우비디오스윙하기를 반복 또 반복하였다.
드라이버샷으로도 실험을 하고싶었지만 오늘은 하지말고 며칠 지나서 해보자 하였는데,혹시 김칫국 먼저 마시다가 또다시 헛발질을 할까 조심스러웟는데...참고 참다가 드라이버샷 하고싶은 욕심을 버리지못하고, 1번만 쳐보자 하였다. 드라이버를 잡고 몇 번 빈스윙을 하고나서..그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테이크백하고 다운스윙을 하엿는데 아뿔싸, 방향도 좋고 거리도 짱장하게 나가는 것이 아닌가? 2번째는 첫 번보다는 못하고 3번째도 별로였지만, 충분히 ‘슬로우비디형’백스윙이 ‘유효’하다는 것이 확실해졌다.(1번만 치기로하였는데, 또 자제를 못하고 3번까지 하였다...국영수만 잘하는 장애인 벗어나려고...미안미안해유)
-여기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왜 나의 골프가 들인 노력만큼 좋은골프가 되지못하였는지, 쉽게정리할 수 있겠다.1.테이크백이 전혀 이루어지지않았다. 상체가 들리거나, 완피스로 하지못하고 2피스로 하였으니, 좋은 다운스윙이 나오겠는가? 2.또하나, 스윙톱이 만들어지지않고, 허둥지둥 내려오니 캐스팅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였고 그러하다보니, 오비가 나지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그 정도 스코아가 나온 것이 신기할 정도=이것은 나의 운동신경이 가져온 순 그 순발력 끝발 아닌가.
이제는 그 반대로, 앞으로는, 내가 이 '슬로우비디오‘형 테이크백을 내몸에 익숙하게 한다면, 내가 노력한만큼의 골프향상이 될 것으로 믿어도 되지않을까 그러나, 김칫국물은
나중에 마시고...스로우비디오형 맨몸스윙을 꾸준히 연습해야 할 것이다.
/센트럴 패스티발백화점에서...
-지하 푸드코트에서 가볍게...태국볶음밥등
-디택에서 태국전화 Topup...충전. 실험적.경험적으로 인터넷개통, 데이터사용...7일 100밧...지금 전화번호 유지를 위하여 200밧 충전=2020.4월까지...1달에 20밧?
-방콕은행에서 집사람, 정기예금=fix account. 3만밧을 정기예금하겠다하니, 작은금액이어서인지 응대가 조금 쌀쌀. 태국사람치고는 매우쌀쌀. 얼굴은 이쁜데 메너가 꽝.
여권을 살펴보더니, 새로운 여권이라 통장개설은행인 구시가지 갓수완케오지점으로 가서 해야한다고@@
나; 내가 어제 매림지점에서 똑같은 이유로, 새여권으로 여러 서류에 싸인하고 진행하였다고 심각하게 클레임해대니, 그녀는 놀라서 한발 물러서더니 윗사람과 상의해보겠다하고...
지점장인듯한 상사가 와서는 3만밧이라는 소액을 정기예금처리하기가 좀 거시기하다는 멘트를 하여...나는 바로 쏘아붙였다. 아니, 은행직원이 하물며 고위직 메니저입에서 어찌 3만밧이 소액이라는 말이 튀어나오느냐? 은행직원 맞느냐? 내가 언제 1백만불을 가지고올지 누가 아느냐며 심하게 클레임하였더니...급히 꼬리를 내리며...3만밧 정기예금절차는 스피드하게 진행되었다. 최초통장개설은행인 갓스완깨오지점으로 전화하고...상의하고...일사천리...
큰일도 아닌데 큰일 치루듯이 우리집사람의 태국에서의 첫 정기예금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나는 어디가나 싸움꾼.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고 폭발하는 정의의 사나이. 그래서 언제나 모두들 나를 ‘특이’하다고 남들과 다르게 ‘특별’하다고 하면서, 때로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자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이런 나를, 나의 천성을 좋아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자랑스럽게, 남들이 일정거리를 두고자하는 까닭을 알면서도 나는 이를 포기하지못한다. 이것이 내게 주어진 운명인 것을 어찌하랴. 나처 하지못하고, 순간순간을 기회주의적으로, 살살 피하면서 살아가는 일반사람들과는 나는 다르지않은가...
우리집사람은, 이런 나를 보고는, 태국은행직원이 해주기 싫어하는 것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대응하면서, 끝내 해결하는 나를 보고는, 대단하다고는 하지않고, 덤덤하게...또 한건 했구나? 정도...제발 그 성질 좀 버리지못하나 하는 핀잔이 더 느껴졌다...‘여보 대단해’ 해주면 아니되나요?
-은행에서 실갱이 하느라, 점심 시간을 한참 지나가게 되었고, 점심 후 영화 겨울왕국을 보겠다는 당초계획이 수포로 돌아갔고...대신, 우리집사람은 급히 계획을 수정. 나는 스타벅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오늘 개통한 태국폰의 인터넷사용으로 뉴스를 보고, 그동안 우리집사람은 좋아하는 쇼핑을 하기로 하였다.
카푸치노를 집사람이 조금 마시겠다하여, 미디엄사이즈를 라지사이즈로 바꾸고...135밧에서 145밧 그리고 아몬드슬라이스가 붙은 빵65밧=거금210밧. 내가 이곳 스타벅스에서 2백밧을 넘긴 것ㅅ은 역사적으로 처음이다?
라지사이즈가 이렇게 ‘거대’한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 조금 말을 보태자면, 작은물통하나? 그동안 나는 스몰사이즈를 주문해 마셨던 것인데, 오늘은 잠시 착각하여 둘이 마실 것이라 생각하고는 라지사이즈를 주문한 것이 문제였다...라지가 아닌 미디엄을 시켜도 충분한 것을...우리식으로 라지사이즈. 미국식 라지사이즈는 그들 용량으로도 라지사이즈인데...커피를 잔뜩마시지 않는 촌놈코리안인 나에게는 오늘 특별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커피를 마시고, 라지사이즈라 반정도밖에 마시지못하고...인터넷으로 한국뉴스를 모두 완독하고도 집사람은 오지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눈앞에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 것 아닌가? 기부회의 은주님? 그 뒤에 탑건님이 보였다. 그들은 나를 보지못하고 나의 옆자리 어딘가 자리를 잡으려 하다가, 내가 소리치니 덩달아 서로 놀라기로 하였다. 그들은 인타논이라는 곳에서 팩키지투어왓는데 시간을 내어 시내구경차 센트럴패스티발백화점에 들렸고, 우연찮게 나를 만나게 된 것. 세상은 좁고 할 일없는 사람도 많았다. 죄짓고 살지못한다더니, 이렇게 우연히도 옛지인을 만나다니...우리 운명은 이미 짜여져있는 것이야=만사개유정이 새삼 또 떠올랐다.
아무리 기다려도 집사람은 오지않고, 그들은 그들대로 일행이 있어서, 백화점 구경을 가야해서 우리는 일단 헤어졌다.
태국폰의 밧데리가 거의 끝을 보여주었다. 스타벅스에 충전가능한지 백화점 어디에서 가능한지 물어도 대답이 없고, 어디 충전할 곳이 없나 생각해봤더니...그래 백화점이면 충점서비스업무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있지않을까 아니나다를까, 기다렸다는 듯이 나의 여권이 있으면 된다하지않은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나니...사람들이여 포기하지말지어다...여권을 맡기니 몇가지 인적사항을 쓰게하고는, 충전기를 통째로 나에게 내주었다...들고다니면서 충전하고, 돌아가면서 반납하고 여권을 찾아가라는 것...서비스업체의 좋은서비스였다.
충전기를 들고 집사람을 기다리니 곧 집사람이 오고, 우리는 탑건은주님을 찾으러 백화점 여기저기를 훑어보았다. 그러나 넓디넣은 백화점에서 어찌 찾을 수 있을까? 모래밭의 바늘찾기보다는 쉬울 것이지만 막상 찾으려하니 막막하였다. 그러다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멀어지는 탑건님을 보고 소리를 쳐도 듣지못하고..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미 1시간여 지났으니 이제는 찾는 것을 포기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마지막 단계에서, 지하 식료품점 앞에서 덜컥 만나게 되었다. 우리집사람과 그들은 포옹까지는 하지않았지만 이런 인연을 서로 놀라워하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그래도 끝까지...인사를 나누었으니 참 잘되었다.
태국생활은, 일상을 떠나온 생활이라 무엇을 해도 추억이 되고, 특별한 일이 되니, 이런 맛으로 치앙마이 생활을 하는 것. 모든일이 새롭고 즐겁고 추억이 되는 생활이니 얼마나 좋은가.
피에스.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온나라가 시끄럽다. 검찰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문재인정부를 발가락사이 때만큼도 보지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