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이야기 5...집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그를 아들보다 더 잘해준다 하였다.
J 이야기 5...집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그를 아들보다 더 잘해준다 하였다.
/J 이야기 5
우리집사람은 말하였다.
내가 그를 대하는 것이 마치 아들처럼 대한다 아니 아들보다 더 잘해주는 것같다는 것.
내가 그를 무조건 잘해준 것이 아니라, 그는 내가 원하는 만큼 일을 끝까지 잘해내었고,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다 성취해냈다.
그는 그처럼 나의 신뢰를 듬뿍 받았고, 나는 아낌없이 그에게 모든 것을 지원해주고 베풀어주었다.
그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곧 알아채고 내가 추구하는 것을 이루어내도록 노력하였다.
내가 해태상사에서 임원이나 마찬가지인, 임원들을 보임시키는 ‘본부장’을 팽개치게하고, 동양글로벌의 임원으로 스카우트되어, 동양의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직원중의 하나.
그는, ‘본부장’을 제안하는 해태상사의 행위를 비난하면서 나를 부추겼다. ‘이사’를 시켜주려면 화끈하게 시켜주지, ‘본부장’자리를 만들어서 일잘하는 수석부장 대접을 흠집나게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해태상사의 사장은, 해태제과의 눈치를 봐서, 나를 ‘이사’승진시켜주지 못하는 관계로, 대신에 임원들로 보임하는 ‘본부장’자리를 신설하여, 나에게 그 자리를 맡게 제의하였다.
내가 동양글로벌의 농산.식품본부장으로 옮기게 되고 그도 바로 나를 뒤따라 동양글로벌로 옮겼다.(더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 ‘해태상사에서’ 참조..)
내가 동양글로벌의 비서실장과의 불편한 관계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결국 ‘대평원농상(주)’를 창업해 나가자, 그 또한 고민고민하다가 끝내는 ‘대평원농상(주)’에 나중에 합류하게된다.(나는 솔직히 왜 내가 동양글로벌을 그만두고 대평원농상(주)를 창업해야하는지, 하나도 그와 상의하지 아니 하였다...나는 일은 그에게 100% 공유하였지만, 나의 개인적인 속마음은 그와 공유하지않았다.)
그가 대평원농상(주)에 합류하자, 회사업무처리에 대하여, 나는 그에게 그동안 맡겼던 것 이상 아니 모든 것을 그에게 맡기고, 나는 일의 최전선에서 물러나 즉 2선으로 물러나 그가 회사의 모든 것을 지휘하도록 배려하였다.
그는 모든 입찰업무에 대해서도, 가격결정등 해외공급자와의 긴장 넘치는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게 되었다.(내가 금연에 성공하게 된 때도, 바로 이때였다. 입찰 최전선의 긴장감에서 바로 맞닥뜨리지않고, 사후 보고를 받게되니, ‘금연’에 대한 의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다.
수단참깨에 대한 중요한 결정은 아직도 내가 하고있엇지만, 베트남의 타피오카비즈니스에 대한 전결권은 모두 그에게 주었다.
국내바이어들과 베트남 현지출장은 물론, 베트남공급자와의 가격결정 또한 그가 도맡아 처리하게 하였다.
(그대신에 나는 1년에 잘해야 한번 정도, 현지 베트남에 출장가서, 현지 분위기 정도 파악하는 것으로, 베트남 비즈니스에서 거의 손을 떼고 있었다. 직접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니, 베트남에서 우리 회사 일을 도와주는, 즉 소위 베트남 에이전트, 베트남의 타피오카 공급자를 소개해주는 브로커의 자세와 태도가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말하자면, 본사의 총대장이 현지시찰을 나왔는데, 의전이나 공급자와의 약속등을 하는데, 내가 그동안 해왔던 스타일과는 많이 동떨어져있는 것이 아닌가? 본사 회장을 대하는 현지에이전트의 자세와 태도가 어떤때는 매우 부적절하게 나타나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갸우뚱하면서 저 친구가 왜 저러지 하는 정도로 넘어갔다...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베트남 타피오카 비즈니스에 대한 모종의 변화가 나몰래 시작된 것이었는데,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엇던 것...그와 베트남 에이전트가 이미, 나를 배제하고, 그들만의 비즈니스를 구축하기로 이미 사전모의를 끝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