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2',월출산+대원사탬플스테이

3일째(5.5)...2; 대원사탬플스테이(첫째날)

햄릿.데미안.조르바 2019. 5. 11. 14:57

 

3일째(5.5)...2; 대원사탬플스테이(첫째날)

대원사는 그리 큰 절이 아니었다. 아담한 절 아주 자그마한 절이었다.

종무소 보살은 본래는 1박에 5만원이었는데 큰스님께서 특별히 3만원만 받으라 했다고 하여 5만원을 3만원으로 깎아주었다.

사람 마음이라니 3만원만 달라고하니 왜 그리 좋은지.

나는 ‘휴식형’ 탬플스테이를 하고싶다고 하여, 일체의 행사참여를 사양하였다.

(얼마전, 여수작은누나 둘째아들 양한길결혼식때 예식후 나는 선암사로 템플스테이하러 갔는데, 그때 이런저런 행사 즉 스님과 차담시간 108배 그리고 새벽예불등이 있어서, 이번에는 가능하면 절내행사를 하지않았으면 하였다.)

(나중에 들으니, 주지스님이 법정스님의 조카인데 꽤 알려져있는 분으로, 경향각지에서 그분말씀을 들으러하는데 나는 그 면담을 거절하는 것으로 이해되었고...대원사 보살들은 나를 매우 ‘특이한’사람으로 생각하였다는 것. 나는 단지 나만의 시간을 갖고자하였고 또 괜히 스님들의 생활에 민폐를 끼치지않고자 한 것이었는데, ‘특이’한 사람으로 보였다는 것. 재미있는 세상.)

 

저녁공양 오후6시까지는 90여분의 여유시간.

절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특이한 것이 ‘죽음체험’하는 곳이 있었다. 수관정?

그리고 티벳박물관과 천봉산.(머무는 동안, 천봉산에 오르고 티벳박물관도 들어가보자)

 

저녁공양 오후6시.(동절기는 오후5시)

단촐하고 소박한 식사였다.

스님2, 보살2 그리고 나?

잡곡밥, 채소나물3 그리고 국.

밥알 한테기도 남기지않고 모두 먹고 스스로 설거지하였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복잡했던 하루가 끝나가고 있었다.(월출산 민박집에서부터, 광주예식장, 보성산소 그리고 대원사까지)

 

조금 이른 시각에 잠을 잤다. 피곤하기도 하고, 인터넷이 잘 터지지않기도 하고, 데이터사용초과로 추가요금이 나온다고도 하니, 핸드폰 이용을 그만하고 좀 일찍 자리에 들었다.

환경이 바뀌니 나의 취침시간도 바뀌어갔다. 잘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