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원농상(주)에서(창업1996-현재)

창업’을 하였더니, 이것저것 할 일들이 많았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9. 5. 1. 15:59

/‘창업’을 하였더니, 이것저것 할 일들이 많았다.

 

급하게 사무실을 구하고, 고민 끝에 사무실 도배를 하면서, 또 우선 가장 시급하게, 사무실에 전화를 놓고 팩스를 놓았다.

그때는 무선전화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고 삐삐로 급한 전통을 때리던 시절이었는데, 또 큰돈(?)을 들여서 무선전화 ‘핸드폰’을 샀다. 017(?) 712 6932. (지금은 010 3712 6932로 진화되어있다.

 

사무실에 전화와 팩스를 놓았으니, 이제 급히 해야할 일은 나의 ‘창업’을 국내외 거리선들에게 알리는 일이었다.

국내거래선들이야 회사이름을 짓고 천천히 해도 되는 일이었지만, 참깨.타피오카등 국제입찰비즈니스를 하는 해외거래선들에게는 전화와 팩스번호 알리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했다.

영국의 Huyton, 태국의 Chaiyong, 인도네시아의 Dharmala 그리고 홍콩의 Wide Source에게 나의 ‘창업’과 전화.팩스번호를 알려주었다.

 

다음은 사무실 집기를 사야했다.

사무실은 사무실.

아무리 좁은 20평형 오피스텔이지만, 사무실 집기는 모두 필요하지 않은가?

아무리 작은 자취방이라도 살림살이 도구는 모두 필요한 것처럼, 내 사무실이 아무리 작아도 사무실에 필요한 사무용품들은 모두 사들여야했다.

남들이 하는 것처럼 가죽소파에 고급사무집기를 들여놓을 형편은 못되었지만, 그래도 할 것은 해야했다.

맨몸으로 시작한 것이니 모든 사무용기들을 소박하게 준비하였다.

용인의 가구단지에는 실용적인 사무용품들이 모두 갖추어져있었지만, 나는 우선 가장 시급한 것 중심으로 최소한으로 사무실 집기를 구매하였다.

책상.의자, 책장, 샘플장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원형테이블을 우선 구매하였다.

해태상사 시절부터 나는 원형테이블을 좋아하였다. 권위주의적이 아니고 실용적이어서 부서 회의도 하고 외부손님을 맞이하는 상담용도로도 그만한 것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