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한번더(골프스윙교정기)

2019.2.16....30여년 골프하는 동안, 오늘에야 '어깨스윙'을 알게 되었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9. 2. 16. 13:20

2019.2.16.토.06시 20분, 10번홀 티엎...84타 같은 94타.

(7번홀...드라이버 230여야드+세컨샷 130야드/7번아이언+벙커샷8=12타)

(치앙마이의 캐디는, 스코아를 ‘있는그대로=골퍼가 치는 타수만큼’ 정확하게 기록한다. 펏팅수도 오케이를 선언하지 않는한, 짧은거리 실수도 그대로 기록한다..벙커에서 8번만에 나왔다는 것 아닌가@@@)

 

평소 7시 넘어 티오프를 하다가 오늘은 앞이 보이지않을 시각, 6시 20분쯤에 10번홀을 출발하였다...어떻게 볼을 쳤는지 왼쪽으로 갔는지 오른쪽으로 갔는지, 시쳇말로 정신없었다.

더군다나, 11번 홀 티샷을 하고나서는, 집사람이 급한 볼일이 생겼다하지않은가?

10번홀 티샷하기전에 볼일을 봤다고 하였는데 또 볼일이 생겼다니, 하늘이 내린 명령을 어찌할 것인가?

세컨샷을 중단하고, 가까운 화장실로 집사람을 보냈다. 뒷팀을 패스하고, 또 그다음팀이 티샷을 할때까지 집사람은 오지못했다.

간신히 바로 뒷팀 하나만을 패스시키고, 11번홀 세컨샷부터 정상적인 라운딩이 시작되었다.

 

어제 연습장에서 해본대로, 루틴을 하면서, 차분차분하게 ‘어깨놀이’를 시작해보았다.

양겨드랑이에 수건을 끼고 스윙하듯이, 천천히, 어깨스윙을 해보았다.

빈스윙을 하고, 다시 어드레스를 하고, 왼어깨로 반스윙을 하고, 본스윙을 하는 루틴으로 드라이버샷을 해보았다.

좋은거리.좋은방향이 나왔다.

(물론, 어느때는 잘 되었지만 또 잘되지않은 때도 많았다. 그렇지만, 스윙이 몰라보게 쉬워지고 편해졌다.)

 

30여년 골프하는 동안, 그동안 제대로 알지못했던 사실 하나를 오늘 알게 되었다.

‘스윙은, 특히 백스윙은, 어깨로 하는 것이지 팔로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동안, ‘어깨’로 백스윙한 것이 아니라, ‘팔로만’ 백스윙을 하였던 것이다.... 오른쪽이 자주 들리는 것이 바로 ‘팔로만’ 백스윙을 했기때문이었다@@@)

(이때 또 주의할 것은, 백스윙 시작할 때, 잠시 가다듬고나서, 왼어깨가 ‘무거워’하는, 그러면서 ‘바로’ ‘악센트’를 주면서, 완피스로 한꺼번에 돌려버려야 한다는 것이다...어드레스때, 이‘루틴’을 꼭 지키자.)

 

‘어깨스윙’을 했더니, 후반 7번홀에서는 드라이버가 물경 230야드정도 나왔다. 세컨샷을 130 남겨놓고 7번아이언으로 할정도였으니, 드라이버가 평소보다 50여야드 더 나온것이었다.

(양겨드랑이에 수건을 끼고, 왼어깨를 빠듯하게 밀 듯이, 반등하면서, 리듬을 타면서....다운스윙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왼허리가 먼저 리드하고 채가 뒤따라왔을 것이었다.)

 

1.루틴을 하자...어드레스후 백스윙할 때, 미리 불안함을 없애버리자.

2.양겨드랑이에 수건을 끼고 연습하듯이...양어깨를 빠듯하게 ‘진공상태’로 만들고나서, 그리고, 그리고...‘무거워’하듯, ‘잠시 멈추듯’하며, 한번에 ‘힘차게’ 완피스로 백스윙톱까지 가자, 조금 지나쳤다싶게, 좀 크게 ‘백스윙’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