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Pai·메홍손MaeHongSon 여행기

빠이에서의 첫날밤은 Yoma Hotel에서, 그리고 느긋한 아침식사

햄릿.데미안.조르바 2019. 1. 30. 08:28

/빠이에서의 첫날밤은 Yoma Hotel에서, 그리고 느긋한 아침식사

 

추천받은, 어디1/어디2/어디3 중에서, 우리는 어디3=Yoma Hotel을 빠이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할 호텔로 결정하였다.

우리의 선택기준은, 전망이 좋을 것 그리고 아침식사가 제공될 것이었는데, Yoma Hotel은 빠이의 Walking street에 접근하기가 편하지 않았지만, 전망이 있고 아침식사를 제공해주니 나쁘지 않았다.

Riverside는 아니었지만 산을 바라보고 앞에는 논밭이 눈에 들어와 매우 평화로워 보였다.

Walking street는 걸어서 접근하기도, 그렇다고 Shuttle 버스를 이용하기도 어정쩡하여서, 그냥 우리자동차를 가지고 가기로 하였다.

(모처럼 치앙마이를 벗어나 빠이까지 왔으니, 이왕 전망좋은 곳을 찾아왔으니, 여기서도 더 전망이 좋은 A10, Superior room으로 옮겼다...당초 standard Room을 호텔측에서는 권유하였지만 200밧을 더 주고 하핳)

 

빠이에서 하룻밤, 그것도 첫날밤을 보내기에는 아주 좋았다. 밤이어서 좋은 전망을 즐길수는 없었지만, 완연한 시골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곳이었다.

한밤중에는 기온이 내려가는지 한기가 느껴져 잠시 깨어났다가 담요를 추가로 덮으니 따스하니 괜찮아졌다.

 

아침잠이 비교적 많은 편인데도 나는 6시쯤 눈을 떴다. 그린밸리에서 골프치려면 일어나는 시각. 어제 빠이 762커브길을 돌고돌아온 피곤도 없었는지 평소처럼 일어났다.

온몸이 개운하고 가뿐해서 날아갈 듯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커튼을 열고 창밖을 보니 멀리는 높은 산이 보이고 가까이는 푸르른 논과 밭이 보이니, 전망좋은 방을 잡은 것이 잘했다 싶었다.

창문을 따고 열어젖히니 상쾌.상큼한 바람냄새가 가득 내 콧속으로 들어왔다.

 

호텔의 아침식사는 뷰페.

먹을거리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침거리는 모두 있었다.

특히, 찹쌀죽=곤지? 카오똠?은 입맛에 딱 맞았다. 또 다른 죽, 채소를 많이 넣고 쌀죽에 무슨고기를 잘게 넣었는지, 은 더 좋았다.

 

아침식사를 하는 투숙객들이 꽤 되었다. 부부끼리 아니면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웨스턴계 부두들이 많았고 또한 중국계 가족단위 손님들이었다.

(최근 여기저기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중국관광객들이 많고 이곳 빠이에서는 코쟁이 하양이들이 많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