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상사(주)에서(1980-1995)

본사로 복귀하면서 1...‘장미목’가구, 코끼리 대가족 그리고 100년 묵은 거북이

햄릿.데미안.조르바 2019. 1. 2. 17:18

 

/본사로 복귀하면서 1...‘장미목’가구, 코끼리 대가족 그리고 100년 묵은 거북이

보통 방콕의 해외주재원이 본사로 복귀하면, 그동안 생활했던 가정용품들을 콘테이너에 모두 실어 한국으로 가져간다.(다른 나라의 해외주재원들도 마찬가지.)

무한정으로 들여갈 수는 없고, 아마도 내 기억으로는 20“ 한 콘테이너 물량이 최대였을 것.

그래서 태국에서 생산되는 값비싼 물품들이 해외주재원들이 사들이는 물품이었다.

그중에 우리부부가 주목한 것은, 태국의 ‘장미목’. 천년만년 그 색깔이 전혀 변하지않으며, 불을 만나도 타지않는다하여 인기가 높았다.

그리고, 코끼리들. 아빠코끼리.엄마코끼리.아기코끼리...그리고 박제된 100년된 거북이(우리가 귀국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금수품목이 되어서 더 희소가치가 있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넓은 집에는, 여러종류의 장미목들이 우리집 가구 모두를 이루고 있고, 코끼리 대가족이 호위를 하고있으며, 100년 거북이가 우리가족들을 ‘축복’으로 인도하고 있다.

(아기코끼리들은 지금 둘째아들네 집으로 분양되어서,,,,우리손자 '윤서'와 친구가 되어 또 새로이 서울생활을 하고있다.)

태국과의 인연이 이렇게 30여년이 지난 후까지 계속되고 있다.

(우리 아들들은 방콕생활도 외국생활하는 것으로 평가하느냐고 다른 선진국생활을 하고온 아이들한테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하지만, 우리생활 곳곳에 태국과 우리가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의 끈이 연결되어 있다. 우리 아이들은 수시로 방콕여행을 하며 초등학교시절 보냈던 방콕생활을 잊지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