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래에서 온 편지...화석연료에 중독된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토스티//새벽은 빛으로부터
미래에서 온 편지Peak Everytthing...화석연료에 중독된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리처드 하인버그
전체 역사를 놓고 볼 때, 인류의 인구와 소비 수준이 정점에 도달했거나 접근하고 있으며,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 될 것이라는 암시는, 선거에서 표를 얻거나 더 나은 직장을 얻거나 즐거운 저녁 파티를 즐기기에 적합한 주제가 아니다.
대화가 이런 쪽으로 흐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제를 돌리거나 빠지려고 한다.
광고업자나 언론기관도 주목해서 취재는 하지만 결국엔 비슷하게 행동한다.
사실을 부정하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패턴이다.
왜 경제적 불평등이 생기는가?
에너지 사용에 상한을 설정하는 것만이 고도의 평등을 누리는 사회관계로 이어진다.
수렵채취시대의 사람들은 최소의 에너지 흐름으로 살았으며 경제적 불평등도 거의 없었다. 구성원들이 모든 것들을 동등하게 공유할 수 있었던 사회일수록 생태적으로 더풍부한 환경에서 잘 살 수 있었다.
농업의 시작과 노동의 분업은 높은 에너지 흐름과 더불어, 왕과 그 가신 그리고 농부 계층간의 경제적 격차를 초래했다.
20세기 들어와 일인당 에너지 흐름은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져 인류의 특정계층은 전례없는 물질적 부를 향유하게 되었다.
눈에서 비늘이 떨어진다는 성서의 비유는, 빨간 알약을 먹고 메트릭스(1999년작 영화, 메트릭스;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가상현실을 의미한다) 밖의 세상을 본다는 대중문화의 설정만큼이나 적절하다.
두 경우 모두 깨달음이란, 현대 생활이라는 직물이 실제는 수많은 허상으로 짜여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주변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여하간 정상이라는 인식이야말로 최고의 환상이다.
인간이 사물을 추상화하고 조작하려는 경향은 도주 제작능력의 핵심에 내재하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의 천부적 연대를 절연시키고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고유의 성격을 가려버린다.
몇몇 기술비평가들은 최근의 폭발적 기술 확대를 철학이나 경제와 연계시켜 설명하려고 한다. 이상하게도 길든 짧든 화석연료가 산업혁명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의한 비편가는 거의 없다.
즉, 그들은 과거 두 세기 동안 출현한 대부분의 새로운 도구들이 전에는 드물었던 것이고 인력이 아니라 연료를 태워서 얻는 에너지로 작동한다는 사실보다는,...도구가 사회와 자연에 미친 충격과 그 도구를 채택하게 된 정치적 조건과 이념 그리고 사상에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해 왔다.
석유정점의 비탄에 대한 수용과 그 이후;
퀴블러 로스의 5단계 모델;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앞으로 20년 안에 베이비 붐세대는 사회의 노년층이 될 것이다.
우리가 축적한 모든 것을 우리가 처한 집단적 궁지에 눈을 떠 인식하도록 돕고, 비록 그 목표를 즉시 성취할 수 없을지라도 평화롭고 지방적이며 느리게 가는, 자기 통제적인 화석연료 이후의 생활방식으로 바꾸게 하는 목적 이외의 것에 사용한다면 그것은 낭비일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 동안에 우리는 지옥을 통과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집단적 생존을 이한 토대를 놓는 것이다. 우리는 직접 구명정을 만들거나 우리들 대신 구명정을 만드는 젊은이들을 지원해야한다. 그래야만 지방적 자급자족 센터가 생기고 그 주변에 진실한 지속가능성이 규합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수십년후의 사람들은 생태낙원의 창조를 생각할 수 있게될 것이다. 그런 희망을 품어보자.
우리 베이비붐 세대는, 미래 세대이 것들을 많이 도둑질해 왓다. 남아있는 질문은 우리가 한때 꿈꾸었던 세상을 창조할 가능성을 그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언어는 환경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극적으로 강화시키는 강력한 초월적 수단이다.
시스템이론과 진화생물학에서 창발Emergency(복잡한 생명체의 기관이나 계의 발달이, 진화론에서 이야기하는 '자연선택'이 아닌, 생체를 구성하는 물리적 성분들의 특성으로 스스로 만들어지거나 특정 목적을 지향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는 것)이란 단어는, 복잡한 계나 기관의 발생을 시술한다.
창발현상이란 각 요소들에 대한 완전한 지식에 근거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특성들이 이들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근년에 레오 스트라우스와 그 추종자들의 정치철학은 부시 행정부의 신보수주의자들을 통해 전면에 나타났다.
바꿔말하면, 적당한 사람이 적당한 이유로 하면 거짓말은 좋은 것일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며, 이것이 책임있는 통치술의 기초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대로라면, 언어는 세상을 정확히 파악하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상황을 파악하지못하도록 사회를 둘러싸는 정신적인 안개가 되고마는 상황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오늘날 너무나 짙은 말의 안개속에 살고 있어 인간이 현재 어디 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언어는 이해를 돕는 동시에 이해을 방해하기도 한다.
인간은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 중, 한 종에 불과하다.
인간은 지구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철저히 기생하면서 온갖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지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못하는 존재다.
그러나 눈앞의 여러가지 욕심에 발목이 잡힌 인간은 생물계에서 기생체 아니면 무지막지한 포식자라고 하는 편이 더 나을까?, 라는 자신의 이치를 잊고 이 지구에서 생명이 유지될 수 있는 핵심인 평화로운 순환구조를 망가뜨리고 있다.
화석연료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관계르 맺고 있으며 인류가 어떻게 화석연료 고갈에 대응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가?
물론 '더 많이, 더 빨리, 더 크게'라는 화석연료와 이를 바탕으로 한 소비와 편이성의 산업문명에서 나고 자란 우리에게, '더 적게, 더 느리게, 더 작게' 그 의존성을 극복해 가는 과정은 즐겁지않을 것이다.
에너지나 환경문제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아들 혹은 손자 세대가 이러한 끔찍한 현실 속에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다시 성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토스티//새벽은 빛으로부터 / 체칠리아 가스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