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1(나.가족들)

[스크랩] 성인봉, 해발 984m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2. 27. 07:26
성인봉, 해발 984m.
이름이 여러 생각들을 불러온다.

난 이름가지고 이리저리 비틀어도 보고 꼬아도 보는 것이 일상의 한 버릇,
그러나 오늘은 야릇한 뜻풀이를 하기엔 이곳이 너무 밝고 맑았다.

한자를 파자하여 풀어보니,
귀와 입과 임금,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을 임금처럼 하라, 아닌가?
많이 듣고 조금만 말하라, 아닌가?
그러면 세상일들이 마음대로 이루어질 것이니, 아닌가?
성인봉을 땀흘려 오른 자,
이제부터 세상은 그대의 것이니
마음을 툭 열어젖히고
성인봉 오르듯이 한다면
부러워할 것이 뭬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제 올랐으니, 성인이 성인되는 산이로구나, 바라보았더라.

다만, 봉의 한자가 맞는 것인가?
산이 위에만 있고 옆에는 없으니 이상하지 않은가?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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