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잠시 아프리카에 다녀오겠습니다//나일강은...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2. 25. 07:12

나일강은...

청나일강과 백나일강으로 나뉘어진 거 아시지요?

청나일강은 에티오피아의 타나호수에서 시작하고

백나일강은 우간다.케냐.탄자니아 3개국에 접해있는 빅토리아호수에서 시작되는 것도 아시지요?

청나일강과 백나일강이 만나는 곳은?

'흑인들의 땅' 수단의 수도 카르튬 또는 하르튬(Khartoum)인데요...

(이곳에서 나일강이 되어, 이집트를 거쳐 지중해로 빠져나가지요)

 

내일 밤비행기로 거의 하루를 달려 그곳에 갑니다.

(이번에는 두바이를 거치지않고 아부다비를 거쳐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카르튬에 도착하면 다시 자동차로 5시간여를 달려 에티오피아 접경지역, 청나일강이 흘러가는, 참깨주산지인 게다라프까지 가는 길고 긴 여정입니다.

거기서...

이쁜참깨들만 골라서 트럭에 실어 홍해에 닿아있는 수단 유일의 항구, 포트수단항으로 보내고...

다시 대형화물선에 실어 부산항에 도착(항해일 거의 한달여)하게 하는...일을 하러 갑니다.

 

무슨말/무슨일인가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오랜만에 수단에 다시 가는 저는 지금 설레임 가득합니다.

잊혀진 옛연인을 만나러 가는듯...

콧수염도 달고 갑니다.ㅎㅎ

언제부턴가는 이제 끝났구나 마음정리하고있었는데..

또다시 또

이 나이에 또 시작한다싶으니...감사할 뿐이고..

'운명적'이라 하는 것이 이런것인가 싶기고 하여...

설레임반즐거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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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전에 다녀와야 하는 길인데 많이 늦어졌습니다.

금방 모든일이 시원시원하게 풀릴 것이라 좋아하였었는데 막상 큰일이 시작되고나니

만만치 않습니다.

어디 쉽게 되는 일이 있던가요?

급하게 출장일정을 잡다보니 비행기 자리도 번개에 콩볶듯하면서 어렵게 잡았습니다.

(지난 15일, 마침 그상황에, 모처럼 사무실을 찾아온 유종상기러기에게 차한잔도 대접하지못해 큰 결례를 했답니당.쫑상옵바 그때미안!)

다녀와서 다시 소식올리겠습니당.

 

 

Mozart Piano Sonata No.2 in F major K280 ...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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