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름다운 마무리(1)/법정
아름다운 마무리/법정
‘병상에서 배우다.’
1.노년의 아름다움
-세월은 우리 얼굴에 주름살을 남기지만 우리게 일에 대한 흥미를 잃을 때는 영혼이 주름지게 된다. 그 누구를 물을 것도 없잉 탐구하는 노력을 쉬게 되면 인생이 녹슨다.
-불필요한 것들을 갖지 않고 마음이 물건에 얽매이지 않아 홀가분하게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라 할 수 있다.
-노년의 아름다움이란 모든 일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남에게 양보할 수 있는 너그러움에 있음을 잊지 말 일이다.
2.고전에서 인간학을 배우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텔레비전 프로나 신문기사로 머리를 가득 채우는 것은, 영양가 없는 음식을 몸에 꾸역꾸역 집어넣는 것처럼 정신 건강에 해롭다.
3.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믿는 것이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 삶의 예속물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서 거듭난다. 진정한 자유인에 이르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마무리다.
-문명이 만들어 낸 온갖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느 것이 진정으로 내 삶에 필요한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리하여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그 어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례자나 여행자의 모습으로 산다. 우리 앞에 놓인 이 많은 우주의 선물도 그저 감사히 받아 쓸 뿐, 언제든 빈손으로 두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
4.삶에 저항하지 말라
5.다시 채소를 가꾸며
-우리들이 어쩌다 건강을 잃고 앓게 되면 우리 삶에서 무엇이 본질적이고 비본질적인 것인지 스스로 알아차게 된다.
-언젠가 우리에게는 지녔던 모든 것을 놓아 버릴 때가 온다. 반드시 온다! 그때 가서 아까워 망설인다면 그는 잘못 살아온 것이다. 본래 내 것이 어디 있엇던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그러니 시시로 큰마음 먹고 놓아 버리는 연습을 미리부터 익혀 두어야 한다. 그래야 지혜로운 자유인이 될 수 있다.
5.한반도 대운하 안 된다.
-자연은 인간과 격리된 별개의 세계가 아니다. 크게 보면 우주 자체가 커다란 생명체이며, 자연은 생명체의 본질이다. 우리는 그 자연의 일부분이며 커다란 우주 생명체의 한 부분이다.
6.병상에서 배우다.
-삶이란 순간 순간의 존재다.
7.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경제만 있고 삶의 가장 내밀한 영역인 아름다움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너무 삭막하고 건조하다.
-여백의 미, 덜 채워져 좀 모자란 듯한 구석, 그립고 아쉬움이 따르는 그 운치를 지닌 사랑스런 연목이었다.
8.풍요로운 아침
-모든 병이 그렇듯이앓을 만큼 앓으면 죽을병이 아닌한 나을 때가 있다.
9.자신에게 알맞은 땅을
10.삶의 기술
-일어날 것은 어차피 일어나게 마련이다.
-‘괜찮습니다. 흔히 있는 일인데요.’ 이해심. ‘흔히 있는 일인데요’라는 이해심. 사랑이란 깊은 이해심이다.
-인간사에서 가장 큰 사고/결혼이 이미 일어났는데, 그 밖의 다른 것이야 모두 경미한 접촉사고에 불과할 것이다.
-결혼생활이란 끝없는 인내와 깊은 이해심이 받쳐 주어야 한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한다. 사물을 보는 눈도 때에 따라 바뀐다. 정지해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기 때문에 집착할 게 아무 것도 없다. 삶은 유희화 같다.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