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화려한 휴가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20. 19:35

어디로 갈까?
며칠동안 돌아다닐까????

떠나기 전
이런저런 생각들이 어수선하였으나
하는일이
언제나 들죽날쭉
언제 무슨일이 터질지????
하여
무우쪽 자르듯 하지 못하다가는..

에라이썅
이번에는
자유 자유 자유
마음대로 땡기는대로
조금 비속한 시쳇말로 꼴리는대로
무작정 자유여행으로 하자....

그래도
그냥씨께서
그동안 못내 가고자 하였던
도산서원/하회마을등
안동 이곳저곳을 다녀오다가....

발길닿는대로
구름에 달가듯이
하려 햇는데.....

태풍 우야기님께서 불어오신다고도 하고...
뭣이냐 또
곧 손봐줘야할 일거리가
불쑥 또 머리님을 내밀려해서.......

기수를 갑작스레
변덕을 죽끓게 하여
수덕사로............
이응로화백의 부인이 경영햇다는 수덕여관도 보고....
경허.만공스님 냄새도 맡고
일엽스님의 낭만틱사랑내음 고뇌가득한 삶냄새가
어딘가 남아있을까
여기저기 훑다
너무 덥고 더워서
....
다시
서산간척지로
간월암으로

안면도로...꽃지 해수욕장으로...

내친김에 달려달려서
땅끝마을까지?????
할까하다가

숨을 몰아쉬며...
밤을 도와서..
에라이썅
서울로 서울로 돌아와야 했어유흑흑ㄱ흑.

기러기님들께
오랜만의 망중한
멋진 첫 여름휴가를 다녀온
화려한 휴가 후기를 씨리즈로 보내드리려고 마음했었는데...
이렇게
불이야불이야
휴가마쳤다 신고하니
쩝쩝쩝 아쉽기도하지만....
생각해보니
이것이야말로 '화려한 휴가' 아니었을지????

그래
가까운 날
언제 꼭
화려한 휴가를 보고서...
한마디 해볼까나..................하루짜리 화려한 휴가를 다녀와서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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