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우리집 `팔불출` 장가갑니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9. 23:03
''초대합니다.''
2007년 6월 16일 토 오후 6시
GS 타워 1층 아모리스홀
(2호선 역삼역 7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으며, 주차장이 넓어 승용차이용도 좋습니다)
'초대하면서.......'
30여년 전
어느 날
단 불알2쪽으로
한 여인을 만나
뭐시기 딱2번으로
코뿔소같은 아달넘들만 둘
왕늦잠꾸러기에 고지식찬란한 먹물에 불고집통들
다른말로 팔불출
그래도 건강하게 제 밥벌이할 만큼 잘 자라주었으니
하늘에 감사할 뿐
더 감사할 일 있으니
얼마 전 우리집 첫 팔불출 가라사대
이 세상 아무리 고약하다해도
무서울 게 뭐 있을까
마침
동갑내기 좋은 처자 있어
긴 것 짧은 것이 반반이나
우주만물 모두 쓰임새가 다르게 있는 것이고
더구나
서로 좋아 서로 기대면 서로 보탬 될 것이라
더 따져 무삼 하리
더 늦지 않게 새로운 시작 하겠나이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을시구
땡이로구나
하늘아래 보성땅 시골촌넘
욕심쟁이 눈보네
경사로세 경사로다
누가 뭐라 해도
하고 싶은 대로 저지르고 보는 것이
30여 년 전 어느 날 그 불출 애비와 딱 닮은꼴 아닌가
다만 조금 걱정되는 것
이등병이 일등병보다 못하다는 것을 이제 간신히 이해하는
무지막지한 백면서생 순둥이
그래도 오밀조밀 몇 가지 유별난 취미 있어
필시 그 불출 애비의 원칙적 답답함만은 모면할 것이고
좋아하는 일 가운데서 잘 살며 ‘웰 비잉’할 것이니
뭐시 꺽쩡일까부냐 시방
(시간이 조금 여유있으시면, 게시판 검색창에 '팔불출'을 쳐보시고...저의 졸필 '팔불출1'과 '팔불출2'를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더 좋습니다.)
속마음 같아서는
옛 시골고향집 너른 마당에
하얀 차양치고
멍석 깔고
꾕과리징장구 농악대 풍악울리며
소박하나 푸짐하게
잔치또잔치
열었으면 좋으련만
세상일이 어디 제 좋은 쪽으로만 되던가
바쁜 도시의 좁은 공간에서
또 사무적으로 한정된 시간 속에서
옛친구님들을 모셔야하니
송구송구스러워도
세상물길 돌아가는대로 하는 일이니
크게 허물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
부디
귀한 시간 내시어서
우리집 첫 팔불출 큰아달넘의 혼례식 자리를 빛내주시고
축복의 박수 우렁차고 힘차게 쳐주셔야 합니다
총총
20000
감사합니다
2007년 5월 23일,부처님 오신 날에,그 불출애비 박동희배상.
2007년 6월 16일 토 오후 6시
GS 타워 1층 아모리스홀
(2호선 역삼역 7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으며, 주차장이 넓어 승용차이용도 좋습니다)
'초대하면서.......'
30여년 전
어느 날
단 불알2쪽으로
한 여인을 만나
뭐시기 딱2번으로
코뿔소같은 아달넘들만 둘
왕늦잠꾸러기에 고지식찬란한 먹물에 불고집통들
다른말로 팔불출
그래도 건강하게 제 밥벌이할 만큼 잘 자라주었으니
하늘에 감사할 뿐
더 감사할 일 있으니
얼마 전 우리집 첫 팔불출 가라사대
이 세상 아무리 고약하다해도
무서울 게 뭐 있을까
마침
동갑내기 좋은 처자 있어
긴 것 짧은 것이 반반이나
우주만물 모두 쓰임새가 다르게 있는 것이고
더구나
서로 좋아 서로 기대면 서로 보탬 될 것이라
더 따져 무삼 하리
더 늦지 않게 새로운 시작 하겠나이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을시구
땡이로구나
하늘아래 보성땅 시골촌넘
욕심쟁이 눈보네
경사로세 경사로다
누가 뭐라 해도
하고 싶은 대로 저지르고 보는 것이
30여 년 전 어느 날 그 불출 애비와 딱 닮은꼴 아닌가
다만 조금 걱정되는 것
이등병이 일등병보다 못하다는 것을 이제 간신히 이해하는
무지막지한 백면서생 순둥이
그래도 오밀조밀 몇 가지 유별난 취미 있어
필시 그 불출 애비의 원칙적 답답함만은 모면할 것이고
좋아하는 일 가운데서 잘 살며 ‘웰 비잉’할 것이니
뭐시 꺽쩡일까부냐 시방
(시간이 조금 여유있으시면, 게시판 검색창에 '팔불출'을 쳐보시고...저의 졸필 '팔불출1'과 '팔불출2'를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더 좋습니다.)
속마음 같아서는
옛 시골고향집 너른 마당에
하얀 차양치고
멍석 깔고
꾕과리징장구 농악대 풍악울리며
소박하나 푸짐하게
잔치또잔치
열었으면 좋으련만
세상일이 어디 제 좋은 쪽으로만 되던가
바쁜 도시의 좁은 공간에서
또 사무적으로 한정된 시간 속에서
옛친구님들을 모셔야하니
송구송구스러워도
세상물길 돌아가는대로 하는 일이니
크게 허물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
부디
귀한 시간 내시어서
우리집 첫 팔불출 큰아달넘의 혼례식 자리를 빛내주시고
축복의 박수 우렁차고 힘차게 쳐주셔야 합니다
총총
20000
감사합니다
2007년 5월 23일,부처님 오신 날에,그 불출애비 박동희배상.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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