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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부처님께!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9. 22:20
그동안 궁금궁금하엿는데 소직 전해주니 너무 반가우이.
고것도 기러기방에'새글쓰기'로,
고것도 장문으로다가,
어찌 반갑고 고맙지 아니할까부냐.
멀리 벗있어 생각지 않게 찾아와 소리없이 안부놓고
또 소리없이 멀리 가시니.........
우리 그 벗님이 평소대로 하시던 노릇이라
빙긋이 웃을 수 밖에.
부처님나으리!
부디 새로운 곳에서도 잘 노시고 잘 깨달으시고서는,
우리들 중생들 잘 사는 길이 또 어찌하는 것인지
알려주시게나.

서울의 답답한 우리들 중생들이야 하루하루 번거롭기가
어디 돌부처님 삶과 같으오리까마는......
그래도 가끔, 가끔은, 일토의 어느 하루라도 가끔만이라도
기러기방에서 보았으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
꼬릿글이라도 주고받지 않으면, 점점 더 멀어질 것이라해서는.......
돌부처의 묵언수행은 이제 그만 허시고, 중생들의 사바세계에도 한발 들여놓아보시게나.
어찌들 노는지 또 꼴값도 어찌 매겨보시고........

30년을 마감하였으면 오만가지 생각들이 왔다갔다 심란했을 터인데,
그래도 새로운 놀터가 바로 나왔다니 그동안 많이 참고 복 많이 지으셨구나 싶다네.
돌부처님의 새삶터에서 즐거운 나날이 있으시기를 바라며......../횡썰수썰 박통.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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