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준비없는 이별`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8. 23:14
며칠전 어느 부부모임에 갔다.
노래방을 따라갔다가 누군가 '준비없는 이별'을 부르는데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평소 수틀리고 멋적어지면 한번 큰소리로 해보던 말, '사는 것이 뭐 별거더냐?'하였는데,
그날은 아니었다.
아,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게 편안하고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싶었다.
뭐 특별하지 않은 데도 그렇게 멋있을 수 있다니, 우리 인생은 얼마나 간단한 것일까 싶었다.
오늘,
모처럼 사무실에 나와서 이것저것 챙기는데
문득 창을 따라 바같을 보니, 노란 샛노란 은행잎들이 천사처럼 사뿐히
도시의 거리위로 떨어지는구나.
이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으니 내 나이 몇 살일까?
불이야불이야 늦은 점심을 하러 그 평소 볼품없이 초라한 우리동네 거리를 들어가는데
오늘은 초라하지도 않고 늠름하게 뽐내고 있더라.
나, 여기 있노라.
늦가을을 마지막 보내노니.
와서들 피곤한 육신을 놓으시라고 하는 것 같더라.
동시에 '준비없는 이별'이 다시 오바랩되면서
옛옛날 어느 시절,
노란 은행잎 떨어지던 쓸쓸한 수원의 캠퍼스로 나를 데려가는구나.
만추의 낙엽 뒹구는 캠퍼스!
입영영장을 갑자기 받아든 마음은 '준비없는 이별'을 노래하고 있었더니.........
아, 그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좋으련만, 좋으련만.
'준비없는 이별'은 녹색지대의 듀엣으로 들으면 더 좋은데, 다음카페에는 없었다.
여기 노랫말을 함께 올린다.즐감하시게들./횡설수설 빡똥.
''준비없는 이별 - 녹색지대''
지난 시간 내곁에서 머물러 행복했던 시간들이 고맙다고 다시 또 살게되도 당신을 만나겠다고 아 그말해야 할텐데 떠나는 그대라도 편하게 보내줘야 할텐데 눈을 감아 지워질수 있다면 잠이들면 그만인데 보고플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는밤이 두려워져 아 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수 있도록 미운 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더 하루만 준비할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 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걸 그냥 볼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 해 영원토록 바라볼수 있도록 *** 아무것도 미안해 하지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나는 괜찮아 그래도 사는 동안 함께 나눈 추억이 있잖아 다행이야 감사할께 아 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수 있도록 미운 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더 하루만 준비할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걸 그냥 볼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해 영원토록 바라볼수 있도록....
노래방을 따라갔다가 누군가 '준비없는 이별'을 부르는데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평소 수틀리고 멋적어지면 한번 큰소리로 해보던 말, '사는 것이 뭐 별거더냐?'하였는데,
그날은 아니었다.
아,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게 편안하고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싶었다.
뭐 특별하지 않은 데도 그렇게 멋있을 수 있다니, 우리 인생은 얼마나 간단한 것일까 싶었다.
오늘,
모처럼 사무실에 나와서 이것저것 챙기는데
문득 창을 따라 바같을 보니, 노란 샛노란 은행잎들이 천사처럼 사뿐히
도시의 거리위로 떨어지는구나.
이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으니 내 나이 몇 살일까?
불이야불이야 늦은 점심을 하러 그 평소 볼품없이 초라한 우리동네 거리를 들어가는데
오늘은 초라하지도 않고 늠름하게 뽐내고 있더라.
나, 여기 있노라.
늦가을을 마지막 보내노니.
와서들 피곤한 육신을 놓으시라고 하는 것 같더라.
동시에 '준비없는 이별'이 다시 오바랩되면서
옛옛날 어느 시절,
노란 은행잎 떨어지던 쓸쓸한 수원의 캠퍼스로 나를 데려가는구나.
만추의 낙엽 뒹구는 캠퍼스!
입영영장을 갑자기 받아든 마음은 '준비없는 이별'을 노래하고 있었더니.........
아, 그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좋으련만, 좋으련만.
'준비없는 이별'은 녹색지대의 듀엣으로 들으면 더 좋은데, 다음카페에는 없었다.
여기 노랫말을 함께 올린다.즐감하시게들./횡설수설 빡똥.
''준비없는 이별 - 녹색지대''
지난 시간 내곁에서 머물러 행복했던 시간들이 고맙다고 다시 또 살게되도 당신을 만나겠다고 아 그말해야 할텐데 떠나는 그대라도 편하게 보내줘야 할텐데 눈을 감아 지워질수 있다면 잠이들면 그만인데 보고플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는밤이 두려워져 아 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수 있도록 미운 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더 하루만 준비할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 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걸 그냥 볼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 해 영원토록 바라볼수 있도록 *** 아무것도 미안해 하지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나는 괜찮아 그래도 사는 동안 함께 나눈 추억이 있잖아 다행이야 감사할께 아 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수 있도록 미운 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더 하루만 준비할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걸 그냥 볼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해 영원토록 바라볼수 있도록....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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