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나 어떡해`/산울림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7. 22:53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을 하니, 1976년.

테니스 채를 들고 다니는 기숙사생들,
허름한 강의실 한켠을 빌려 드럼을 치고 기타를 치는 보컬, '샌드 패블즈'

나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조금도 대접해주지 않았다.
철없이 눈을 부라리기까지 하였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다음해 1977년,
대학가요제에 그들이 대상을 받았다. '샌드 패블즈'
대학가요제는 무슨 대학가요제? 하는 짓거리는 꼴불견이었는데, 노래는 얼큰하였다.
'나 어떡해, 나 어떡해......'

곧 졸업을 하는데,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말 나는 어쩌란 말인가? '나 어떡해?'
이상과 현실은 간단하지 않았다.

오늘, '나 어떡해'를 올립니다.
샌드 패블즈 대신 산울림의 노래(샌드 패블즈의 노래가 훨 느낌이 좋은데 다음카페에는 그 노래가 엄따)
(샌드패블즈의 일원인 김창훈은 산울림의 둘째)
오늘 들으니 또 새롭습니다.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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