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페이터의 산문`/이양하(3/4)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5. 11:26
죽음을 念頭에 두고, 네 肉身과 靈魂을 생각해 보라.
네 육신이 차지한 것은 萬象 가운데 한 微塵,
네 영혼이 차지한 것은 이 세상에 充滿한 마음의 한 조각.
이 몸을 둘러보고, 그것이 어떤 것이며,
老齡과 愛慾과 病弱 끝에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
또는,
그 本質, 原形에 想到하여 假象에서 분리된 正體를 살펴보고,
萬象의 본질이 그의 특수한 원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을 생각해 보라.
아니,
腐敗란, 萬象의 원리 원칙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만상은 곧 塵埃요, 水液이요, 惡臭요, 骨片.
너의 대리석은 흙의 硬結, 너의 金銀은 흙의 殘渣에 지나지 못하고,
너의 명주옷은 벌레의 잠자리,
너의 紫袍는 깨끗지 못한 물고기 피에 지나지 못한다.
아! 이러한 물건에서 나와 다시 이러한 물건으로 돌아가는,
네 생명의 呼吸 또한 이와 다름이 없느니라.
천지에 彌漫해 있는 큰 靈은 萬象을 초와 같이 손에 넣고,
분주히 차례차례로 짐승을 빚어 내고, 초목을 빚어 내고 어린애를 빚어 낸다.
그리고, 死滅하는 것도 자연의 질서에서 아주 벗어져 나가는 것은 아니요,
그 안에 남아 있어 역시 변화를 계속하고, 자연을 구성하고,
또 너를 구성하는 요소로 다시 配分되는 것이다.
자연은 말없이 변화한다.
느티나무 궤짝은 목수가 꾸며 놓을 때
아무런 불평도 없었던 것과 같이, 부서질 때도 아무런 불평을 말하지 아니한다.
사람이 있어, 네가 내일, 길어도 모레는 죽으리라고 명언한다 할지라도,
네게는 내일 죽으나 모레 죽으나 별로 다름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너는 내일 죽지 아니하고,
일 년 후, 이 년 후, 또는 십 년 후에 죽는 것을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도록 힘써라.
네 육신이 차지한 것은 萬象 가운데 한 微塵,
네 영혼이 차지한 것은 이 세상에 充滿한 마음의 한 조각.
이 몸을 둘러보고, 그것이 어떤 것이며,
老齡과 愛慾과 病弱 끝에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
또는,
그 本質, 原形에 想到하여 假象에서 분리된 正體를 살펴보고,
萬象의 본질이 그의 특수한 원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을 생각해 보라.
아니,
腐敗란, 萬象의 원리 원칙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만상은 곧 塵埃요, 水液이요, 惡臭요, 骨片.
너의 대리석은 흙의 硬結, 너의 金銀은 흙의 殘渣에 지나지 못하고,
너의 명주옷은 벌레의 잠자리,
너의 紫袍는 깨끗지 못한 물고기 피에 지나지 못한다.
아! 이러한 물건에서 나와 다시 이러한 물건으로 돌아가는,
네 생명의 呼吸 또한 이와 다름이 없느니라.
천지에 彌漫해 있는 큰 靈은 萬象을 초와 같이 손에 넣고,
분주히 차례차례로 짐승을 빚어 내고, 초목을 빚어 내고 어린애를 빚어 낸다.
그리고, 死滅하는 것도 자연의 질서에서 아주 벗어져 나가는 것은 아니요,
그 안에 남아 있어 역시 변화를 계속하고, 자연을 구성하고,
또 너를 구성하는 요소로 다시 配分되는 것이다.
자연은 말없이 변화한다.
느티나무 궤짝은 목수가 꾸며 놓을 때
아무런 불평도 없었던 것과 같이, 부서질 때도 아무런 불평을 말하지 아니한다.
사람이 있어, 네가 내일, 길어도 모레는 죽으리라고 명언한다 할지라도,
네게는 내일 죽으나 모레 죽으나 별로 다름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너는 내일 죽지 아니하고,
일 년 후, 이 년 후, 또는 십 년 후에 죽는 것을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도록 힘써라.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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