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No money No problem, No problem No spirit---더불어숲에서6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3. 23:41
---No money No problem, No problem No spirit(인도의 마음 갠지스강)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
매년 100여만명의 순례자들이 찾아와 ‘인도의 마음’을 길어가는 곳.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원하여 메마른 인도 대륙을 적시며, 곳곳에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피운 인도의 젖줄.
갠지스 강물에 몸을 씻으면 이승에서 지은 모든 죄를 씻어버릴 수 있다 하니까.
‘가트’라 불리는 목욕장은 강물에 닿아있는 긴 돌계단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로도 함께 사용된다.
이곳 갠지스강가에서 죽고 그 시신을 태운 재를 강물에 흘려보내면 윤회를 벗고 영원히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장작값으로 손목에 팔찌 하나만 남기고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이곳에 와서 죽는 사람도 있다.
돈이 부족한 사람은 장작이 모자란다.
화장터 주변에는 타다남은 시체를 얻으려고 개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한다.
지금도 개들이 서성거리고 있다.
어느덧 갠지스강에 해가 뜨고, 아침 해는 붉은 노을을 강물 위에 던지며 마치 등잔의 심지를 내려놓듯 화장터의 불빛도 줄여놓는다.
그리고 갠지스강은 한 줄기 긴 빛으로 변한다.
한 줄기의 강물로부터 끝없는 시간의 흐름으로 변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류하는 종교가 되고 철학이 된다.
나와 우주를 통일하는 달관이 된다.
삶과 죽음, 영광과 좌절, 부귀와 빈천을 한 줄기 강물로 흘려보낸다.
빈천이나 부귀는 모두 전생에서 지은 당연한 업보이며, 이승의 가난과 괴로움도 저승에서는 벗을 수 있다는 무한한 윤회를 믿는다.
선은 얼마든지 줄 수 있고 또 받을 수 있도 있지만, 돈은 그럴 수 없는 것.
‘노 머니, 노 프로블럼’
‘노 프로블럼, 노 스프리트’
갠지스강이 안겨주는 달관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념이 아니기를 바란다.
모든 실재를 비실재화하는 이데올로기가 아니기를 바란다.
생각하면 그러한 달관에 비록 체념의 흔적이 없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매우 귀중한 깨달음.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고 더 빨리 도달하려고 하는 우리들의 끝없는 집착의 윤회를 통틀어 반성케 하는 깨달음이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
매년 100여만명의 순례자들이 찾아와 ‘인도의 마음’을 길어가는 곳.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원하여 메마른 인도 대륙을 적시며, 곳곳에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피운 인도의 젖줄.
갠지스 강물에 몸을 씻으면 이승에서 지은 모든 죄를 씻어버릴 수 있다 하니까.
‘가트’라 불리는 목욕장은 강물에 닿아있는 긴 돌계단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로도 함께 사용된다.
이곳 갠지스강가에서 죽고 그 시신을 태운 재를 강물에 흘려보내면 윤회를 벗고 영원히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장작값으로 손목에 팔찌 하나만 남기고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이곳에 와서 죽는 사람도 있다.
돈이 부족한 사람은 장작이 모자란다.
화장터 주변에는 타다남은 시체를 얻으려고 개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한다.
지금도 개들이 서성거리고 있다.
어느덧 갠지스강에 해가 뜨고, 아침 해는 붉은 노을을 강물 위에 던지며 마치 등잔의 심지를 내려놓듯 화장터의 불빛도 줄여놓는다.
그리고 갠지스강은 한 줄기 긴 빛으로 변한다.
한 줄기의 강물로부터 끝없는 시간의 흐름으로 변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류하는 종교가 되고 철학이 된다.
나와 우주를 통일하는 달관이 된다.
삶과 죽음, 영광과 좌절, 부귀와 빈천을 한 줄기 강물로 흘려보낸다.
빈천이나 부귀는 모두 전생에서 지은 당연한 업보이며, 이승의 가난과 괴로움도 저승에서는 벗을 수 있다는 무한한 윤회를 믿는다.
선은 얼마든지 줄 수 있고 또 받을 수 있도 있지만, 돈은 그럴 수 없는 것.
‘노 머니, 노 프로블럼’
‘노 프로블럼, 노 스프리트’
갠지스강이 안겨주는 달관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념이 아니기를 바란다.
모든 실재를 비실재화하는 이데올로기가 아니기를 바란다.
생각하면 그러한 달관에 비록 체념의 흔적이 없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매우 귀중한 깨달음.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고 더 빨리 도달하려고 하는 우리들의 끝없는 집착의 윤회를 통틀어 반성케 하는 깨달음이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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