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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래된 숙제 다시 하기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0. 23:39
2004.1.13.화. 오래된 숙제 다시 하기

지난 언젠가 문제를 냈었는데 어느 학생도 크게 관심 보내지 않고 그냥 넘어가 버려서 속상하였다. 공부만 하는 범생님들이려니 하다가도 '못범생' 생각도 하면 좋으련만 하면서, 수남이가 '빛바랜 노트'를 올려도 호응이 없어 속상한 것,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제가 누군가요? 본전 생각이 나면 꼭 본전 챙기는 웃기는 '우짜우짜뽕' 아닌가요?
숙제 잘 해오는 학생은 오늘 저녁 공짜.

1.만지면 만질수록 커지는 것은? (성적인 것, 사회적인 것, 정치적인 것이 있지요)
성적인 것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나 얌전이들은 모른 척, 내숭 떨어도 된다.
사회적인 것은 얼마전 난리부르스였는데 요즈음은 고개를 숙였다나 어쨋다나.
정치적인 것은 요즈음 시끄럽고 또 시끄럽다.

2.어느 날 남편이 영계하고 한 이불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
마눌님 엄청 당황하는 남편에게 소리지르니, 그 남편왈, 불쌍하고 또 불쌍한 이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노라고 사연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출장중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울면서 차를 태워달라고 해서 차를 태워주었고, 배가 고프다고 해서 밥을 사주었고, 잠 잘 곳이 없다고 해서 집으로 데려왔고, 옷이 없어서 마눌님이 입지 않은 옷 없냐고 해서 속옷을 빌려주었고, 마지막으로 이 가엾은 영계가 어디 또 마눌님께서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거 없냐고 해서, 여기 '이것' 있다고 해서 빌려주었다는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3.요즈음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신혼부부 싸움이 잦다고 한다. 서로 전혀 닮지 않았다고들 상대방의 과거를 의심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요?

4.비아그라를 어린아이가 먹으면 어느 전문의한테 가야할까요? (문제가 어려울까요? 힌트 비뇨기과, 내과, 성형외과, 피부과, 외과 중 하나)

출장 잘 다녀왔구만요. 오래 재롱떨지 못하여 죄송해유. 위 숙제가 재미있어야 할틴디, 밥도 공짜로 드시면 더 좋고, 글쎄올시다.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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