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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늘 도시의 하늘은 흐리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9. 22:31
2003.8.29.금.
사무실에서 내려다보이는 가락시장은 부산하다.
그 위로 도시의 하늘은 흐리고 또 그 위로 내 마음도 흐리게 흐른다.
기분이 우리 애들 표현으로 '꿀꿀하다'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은 대개 반칙을 하거나 변칙,
심지어는 무법, '배째라'
우선 저질러놓고 본다.
이를 바로 잡는 길은 자신의 힘으로 다스리거나,
다른 힘 또는 남의 힘을 빌려야 한다.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려면 알게 모르게 값이 들어간다.
국가가 힘을 빌려주는 것이 이른바 공권력 또는 사법의 힘이다.
그런데 이 힘을 빌리자면,
너무 멀리 있고 복잡하여 일반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여간 어렵지 않게 되어있다.
또 시간이 들고 또 다른 힘이 들고, 결국은 알게 모르게 또 다른 값이 들어간다.
나에게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너무나 상식적이고 원칙적인 곳에 문제가 있고,
해답도 거기에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해서 속 터지고 계속 찝찝하다.
'힘이 없는 정의는 무기력하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을 부른다'
학창시절 데모를 하면서 배웠던 사회현실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이면서 현실적 힘.
큰 회사 '회사대학'에 다니면서 갈수록 절절이 체험했던 조직문화 그리고 그 위 절대권력,
그것은 바꾸지 못했던, 바뀔 수 없는 공리적 현실.
'회사대학'을 졸업하면,
나의 세계 안에서, 나의 힘으로 '현실'이 통치될 것으로,
그래서, 눈 딱 감고 '회사대학'을 조기졸업하기로 했었다.
7년이 지난 후 지금,
나의 세계에서 새로운 문제를 만나 해법을 찾지못해 씩씩댄다.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역시 현실은 만만치 않고 간단치 않다.
힘으로 다스려지지 않은, 다스릴 수 없는 틈새.
인간적 관계의 오묘함과 연약한 고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실적 나의 힘은 있으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것은 한낱 무용지물이요 때로는 비웃음이 되기도 하고,
법률적 강제는 저 멀리 있기도 하려니와 연약한 인간적 불편함 때문에 무력할 뿐.
자신이 서글퍼지고 우울해지지 않으려면,
아프지 말 것이며,
시비 걸리지 말 것이라.
모든 게 좋은 것이 좋은 것이려니
보아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할 것이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자라 했더라
그런데, 다툼의 싸움판에 이미 들어와 있으니
이를 어찌 할 것인가
나는 철이 늦게 들어 이제야 세상을 배운다.
그러나, 앞뒤가 살짝 막혀있는 나는 이 쉬운 걸 배우는 것이 쉽지가 않다.
거창하게 사회개혁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세계 안에서도 나의 힘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착잡하고 또 답답하다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내려다보이는 가락시장은 부산하다.
그 위로 도시의 하늘은 흐리고 또 그 위로 내 마음도 흐리게 흐른다.
기분이 우리 애들 표현으로 '꿀꿀하다'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은 대개 반칙을 하거나 변칙,
심지어는 무법, '배째라'
우선 저질러놓고 본다.
이를 바로 잡는 길은 자신의 힘으로 다스리거나,
다른 힘 또는 남의 힘을 빌려야 한다.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려면 알게 모르게 값이 들어간다.
국가가 힘을 빌려주는 것이 이른바 공권력 또는 사법의 힘이다.
그런데 이 힘을 빌리자면,
너무 멀리 있고 복잡하여 일반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여간 어렵지 않게 되어있다.
또 시간이 들고 또 다른 힘이 들고, 결국은 알게 모르게 또 다른 값이 들어간다.
나에게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너무나 상식적이고 원칙적인 곳에 문제가 있고,
해답도 거기에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해서 속 터지고 계속 찝찝하다.
'힘이 없는 정의는 무기력하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을 부른다'
학창시절 데모를 하면서 배웠던 사회현실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이면서 현실적 힘.
큰 회사 '회사대학'에 다니면서 갈수록 절절이 체험했던 조직문화 그리고 그 위 절대권력,
그것은 바꾸지 못했던, 바뀔 수 없는 공리적 현실.
'회사대학'을 졸업하면,
나의 세계 안에서, 나의 힘으로 '현실'이 통치될 것으로,
그래서, 눈 딱 감고 '회사대학'을 조기졸업하기로 했었다.
7년이 지난 후 지금,
나의 세계에서 새로운 문제를 만나 해법을 찾지못해 씩씩댄다.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역시 현실은 만만치 않고 간단치 않다.
힘으로 다스려지지 않은, 다스릴 수 없는 틈새.
인간적 관계의 오묘함과 연약한 고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실적 나의 힘은 있으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것은 한낱 무용지물이요 때로는 비웃음이 되기도 하고,
법률적 강제는 저 멀리 있기도 하려니와 연약한 인간적 불편함 때문에 무력할 뿐.
자신이 서글퍼지고 우울해지지 않으려면,
아프지 말 것이며,
시비 걸리지 말 것이라.
모든 게 좋은 것이 좋은 것이려니
보아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할 것이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자라 했더라
그런데, 다툼의 싸움판에 이미 들어와 있으니
이를 어찌 할 것인가
나는 철이 늦게 들어 이제야 세상을 배운다.
그러나, 앞뒤가 살짝 막혀있는 나는 이 쉬운 걸 배우는 것이 쉽지가 않다.
거창하게 사회개혁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세계 안에서도 나의 힘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착잡하고 또 답답하다는 것이다.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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