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onef`의 커밍아웃에 즈음하여,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9. 15:17

넘들 여러부우--운,

빨리들 일번'F'공개,커밍아웃해야 쓰거따.

서로 헷갈리면 안되잖아.


수남식으로 커밍아웃 해버리자,

우리집 식구는 모다 합해서 넷,

엠이 셋이고 에프가 하나다.

'남수'는 집에서 영번'M'인가 5번'엠'이라나?

'희동'은 그의 집에서 4번'엠'이다.

2번3번엠은 말 잡아먹는 황소이며 코뿔소류, 잠의 왕자님들.


잠이라면 우리집 자신있다.

우리나라 어느 대회에 나가도 자신있다는 말씀.

부부조,부자조,형제조,모자조,가족조 모두 챔피온급

다만,부녀조 모녀조 남매조에서는 어쩔 수 없어, 전관왕은 못한다.안타깝다.


길이 옆으로 좀 샜다.

2번은 군대 다녀와, 경제학이 어렵다고 힘들어 한다.

3번은 군대를 끝까지 버티다가(한번은 갔다가 다시 왔다)

다음달에 간다.

9학기를 다니고도 졸업을 하지 않는다.

애비와 달리 등록금을 무슨 돌로 알아버린 것이다.

완죤 자유형,

일번에프 4번 엠은 괴롭다.

갔다오면 삼강오륜을 배워올 것으로 본다.


자, 우리의 실세 일번 에프님,

'남수'네와 크게 다르지 않다.

머리에는 요즘 공밖에 보이지 않는다.

공을 어떻게 하면 구멍속에 더 적은 숫자로 넣느냐만 관심,

구멍이라면, 희동이의 전공인데

세상 참 좋아졌다, 요즘은 반대가 되었으니 참 참 참.

역시 어디에 넣는 것은 남정네 몫,

우리집 일번 에프, 넣는 실력은 그자리 진도가 없다.

처음과 크게 변화없이 그게 그 자리,즉 요지부동,

공이 우리집 실세 일번 에프를 우습게 본다는 것,

고소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공 쫒아 다녀오신 날은

우리집 셋 엠들은 찬밥을 많이 먹는당.

우리집 일번 에프께서 몇번만에 구멍에 넣고오신 숫자의 크기에 따라

우리집은 시원하기도 뜨거웁기도 해지는데,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야그.

가히 일번 에프의 권력이 아니고 뭐겠는가.


특히 50을 넘기면서

'권력의 이동'을 실감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 권력도 움직인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자연의 순환은 땅에서 시작, 땅에서 끝나고 또 시작한다.

넘들이여,

자연을 따라서 자연과 호흡하라.

땅님께 순응하시라, 제발.


희동은 오늘 죽음이다.

일번 에프를 요렇게까지 인터넷 동네 사랑방에 까버렸으니......

이 지경이 되었는데,

제대로 살기를 바라겠는가.


본인 일번 에프, 우리집 지존께서 스스로 커밍아웃 하지 않고는 못배기겠죠?

스스로 자폭하라, 자폭하여 스스로 폭파하며 커밍아웃하시라.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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