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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시작하면서...65타같은 85타.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8. 1. 22:46

2018.8.1.수.06시 티엎.

치앙마이 서밋그린밸리.

65타같은 85타.

85타/버디1, 파6, 보기8, 더블3(전반 10홀-18홀, 44타/파3, 보기4, 더블2

후반 1홀-9홀, 41타/버디1, 파3, 보기4, 더블1)

 

80대 숫자를 기록한 것이 얼마만인가?

7월8일 치앙마이 도착하고 이것저것 정리하고서 골프를 시작한 것이 10일이니 거의 한달여만. 이틀에 한번꼴로 라운딩했으니 10번만? 비가 온 하루를 빼면 9번?

날이면 날마다 거의 100타 가까이, 잘해야 90타 정도.

여차하면 뒷땅이요 물에 빠지고 벙커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드라이버거리는 거의 반토막 수준 150-160야드?

그린밸리 거의 모든 홀에 2온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아하 이를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왜 이렇게 망가져버렸단 말인가? 나이 1살 더 먹었으니 이제 좋은 골프는 물 건너갔다고@@@

1년 사이에 변해도 너무 변해버렸다. 가끔 80대 초반을 심심찮게 쳤고 79타/80타/81타(주말경기)도 몇 번 쳤던 것이 엊그제 지난해였으니, 그동안 마음고생을 누가 알까요?

학교가기 싫다고 말하면서 골프장 가는 거가 도살잘 끌려가는 듯...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골프치러 가는 것이 요즈음 그렇게도 싫었다.

그런데 오늘 85타를 쳤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않을소냐?!!!

스코아도 스코아지만 어느덧 전성기때의 스윙탬포리듬을 찾아냈고 자신의 스윙을 해냈으니 더욱 마음이 가뿐하고 또 새로운 시작을 해봐도 될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를 해본다.

돌이켜보면, 올해들어 기흥에서의 골프도 엉망이 되어 있었다. 80대 초반은커녕 90대를 넘기기를 밥먹듯...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차, 기흥에서도 만나지못한 85타를 오늘 만나게 되었으니 기쁘고 또 기쁘도다.

그동안 마음 고생을 누구에게 하소연하고 누가 알아주랴. 모두들 비웃을뿐 내 온정성을 다한 골프연습을 어찌 이해해줄 것인가?

4년여, 아니 5년여, 아니 10년여를 하루처럼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고작 80대초반, 기대했다고? 에이지슈터는 정말로 꿈만 꾸고 말았더라.

그런데 오늘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1.어제 우리집사람 가라사대; 채를 바로 들어올린다. 30센티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길게 빼줘야 하는 거 아닌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래서 거리가 반토막나고 가끔 뽕샷이 나고 됫땅이 나오고 방향까지 좌충우돌하니 매홀 보기하기가 힘들고 더불을 밥먹듯 할 수밖에.

-왼어깨가 무거워 무거ㅝ, 빠듯하게, 압축하며 진공상태로 천천히 시작하면...채를 번쩍 들어올리지않게 된다.(칠성판을 짊어지고 있나니라...

)

-왼어깨의 움직임과 동시에 리듬을 타고 오른어깨로 채를 천천히 맞잡아 잡아들인다...상체가 조금 덜 꼬이더라도 지금은 이정도도 오케이...조금 더 익숙해지면 상체를 더 꼬이게..왼어깨가 더 들어오게 해보자....

-어깨와 양팔의 3각형, 그 3각동맹이 깨지지않도록...백스윙 시작부터 백스윙탑까지 그리고 내려올때 다운스윙때도 3각동맹이 깾지않도록...

(펏팅도...칩샷도...특히 칩샷때 3각형이 깨지지않도록...3각동맹이 유지되어야..뒷땅이 없다.뒷땅이 오시지않는당당...펏팅도 그렇다.)

(편법으로는, 펏팅과 칩샸...특히 짧은 거리 칩샷의경우는...왼쪽을 견고하게 잡아놓고, 오른쪽ㄷ으로 가볍게 빼서 툭 치면 된다...또는 툭 쳐넣으면 잘 들어가더라 하하하)

2.오늘 오후, 콘도 헬스장에서 연습 또 연습, 반복 또 반복, 일컬어 지루한 반복연습.

-백스윙탑에서 내려오기...처음에는 임팩트 자세만 만들고 다시 만들고 또 만들어보고

-그리고나서 회초리 때리기; 이 회초리를 이제야 이해되었으니 늦었지만 그래도 천만다행...오른어깨가 스타카토처럼 멈추듯 하라...탁 끊어주라!!

-그리고 동시에 ‘릴리스’. 릴리스가 뭣인가? 영어를 몰라서 그동안 못하였느냐? 오늘에야 그 뜻, 골프에서 ‘릴리스’를 알게 되었다는 것...회초리 때리면서 놔버리는 것, 채를 던져버리는 것...릴리스....힘을 빼고 힘이 빠져야 진짜 릴리스가 된다는 것...정말 미련없이 버려야, 던져버려야 한다는 것. 그래야 좋은 거리를 얻고 좋은 방향을 얻게 되는 것.

-릴리스하면서, 회초리때리면서 순간적으로....힘없이 릴리스하면서....

-또 동시에, 스윙톱에서...왼벽을 만들고...점프하듯이, 액션트를 주듯이, 이때 액션트를 줄때는 동시에 오른발바닥끝이 땅을 박차듯해야 옳다..절대로 옳다. 잊지말 것!!! 오른엄지발가락끝으로 지축을 뚫듯이 밀어내야한다. 그렇고맒고하하핫.

-그리고 또 동시에..위에서 언급했듯이, 회초리치고 릴리스하고 어느새 힘을 빼면서 ‘슬아이드엔턴’ 하면 ‘피니쉬’ 자세가 어느덧 나와있다...편하게, 안정적으로, 좋은 피니쉬가 되어있음이라..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체중이동도 되어있더라으하하하ㅛ.

-단하나, 잘 되지않ㄹ은 것은; 공을 보지않고 스윙을 한다는 것...이또한 곧 고쳐지리라.랄라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