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15.금..나의 등산화여, 새주인 만나서 잘 살아라~~~
어제 신발을 벗어논 의자 부근에서 검은양말 두짝을 찾았다. 신발도 주변 어디에 버렸는지 찾고또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신발은 쓰임새가 좋아서 사용하기로 한 모양...부디 새주인께서 그 신발을 잘 사용해주기 바랄뿐이다. 나의 신발이여, 길지않은 동안 나를 위하여 잘 쓰여주어 고맙고 새주인을 맞이하여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어찌된노릇인지 산에 오는사람모두의 신발을 꼭 확인하게 된다. 신발이 미물이건만 그래도 한동안 나와 함께 생활하였던 터라 눈에 선하고 없으니 허전하고 혹시나 누가 신고다니지는않는지 보게 되는 것이다. 어느 누가 훔쳐간 신발을 신고 산에 온단 말인가?
돌아오는 길에 비가 한두방울 떨어졌다.
오늘은 신발을 갈아신지않고 맨발상태로 집까지 돌아왔다. 당초에는 벗은 신발을 작은가방을 넣어다녔지만 신발을 갈아신는다는 것이 번거로워서 맨발로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집까지 오게 되었다. 편하기야 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조금 눈에 거슬리지않ㅇ르까 염려되기는 하다. 우리집사람이 또 보았으면 질겁을 할 일이고...
복식호흡의 생활화...들이쉬고 내뱉고 해보니 할만하였다.
사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그냥 있는그대로 살아가면 그것이 잘 사는 것 아닌가?
때로는 어느 목표를 세워서 거기에 닿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가는 것도 하나의 사는 과정...이루려고 하는 과정이, 쉽지않지만 그래도 어렵게 어렵게 뭔가 이루려고 노력해가는 과정이 보람있는 것 아닌가?
나의 기타가 그렇고 나의 골프가 그렇고 나의 독서가 그렇다. 아직 뚜렷한 발전은 없지만 쉬지않고 멈추지않고 당초 세운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니 잘하는 것이리.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하면...첫단계에서는 조금의 발전이 있다가 곧 정체기...오랜동안 정체기를 거쳐 어느날 도약하는 단계가 나온다 하니 그때까지 잘 참고 계속 정진해나갈 일이라.
골프를 더 잘하기 위하여;
-왼팔뚝은 곧게 펴보자...왼손가락끝을 쭉 밀면서 오무리는 훈련을 해보자...악력을 키우고 동시에 팔뚝이 펴지도록..
-내가 원통속에 박스속에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그속에서 몸통운동을 한다고 상상하자...목표방향과 어깨축이 평행을 이루고 있고 나는 어깨축을 움직여 백스윙을 한다고 상상하자...오른어깨팔이 볼과 양손채끝을 한덩어리로 하여 잡아끌어재낀다고 상상하자. 리드미컬하게 박력있게 스윙평면을 따라 샤프트가 움직인다고 상상하자.
-백스윙탑에서ㅕ...왼힙뿌리가 양손채긑을 그대로 끌고 내려온다...왼힙뿌리로 힘차게 매몰차게 끌어내려서 목표방향쪽으로 뿌려버린다...던져버린다...왼쪽45도방향으로 던져버린다(그래야 목표방향으로 간다?) 상상해보자.
골프를 하는 동안은 모든 것을 '루틴화'하자. 프리샷루틴하는 것처럼 프리샷하는 것처럼....
1.오비가 나면....평균회귀라고 했다. 나올 것이 벌써 나왓느니 이제는 더 편하게 골프하자...돈워리.
2.짧은펏팅을 해야하는 긴장된 순간에[는....들어가느냐 아니냐 둘 중하나...죽는 것ㄱ도 아니니 그냥 편하게...하던대로...긴것도 들어가는데 짧은 것이 안들어갈 수가 없다. 절대로...자신있게 펏팅만 하면 된다.
3.긴장된 순간에 잡생각이 들어오면... 역발상으로 '잡생각' 들어오라!!...딴생각이여 어서어서들 오시라...
4.특이하고 독특한 동반자님에게는....그들을 크게 대접해주라..그들이 존재하므로 내가 존재하고 내가 골프를 하는 ㄷ것...대단하게0 대접해주라.
5.소란스러우면...소란스러운대로 소란스럽게...또는 소란을 클리어하고 천천히 해도 좋고...어찌되었든...서두르리말고 천천히..주변을 의식하지마라.
6.동반자들을 의식하지마라...내 식대로 내 편하게 내 흐름대로 플레이해야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