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의신마을.벽소령.음정마을

4.하나를 얻었더니 다른하나를 잃었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4. 8. 28. 22:23

남부터미널, 구례.하동행버스

2014.8.26.화.09;30

당초 인터넷예약은 11번 좌석, 구례행...홀로좌석이 남아있지않아서 그래도 둘석중제일 좋은자리번호 11번.

지리산종주시점인 '성삼재'대신, '의신마을'을 가는 것이니 구례보다는 화개/하동, 그래서 예약변경을 하면서 보니, 홀로석 18번이 비어있어

둘이앉는 11번을 취소하고 18번으로 하였다.

그런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11번 자리는 비어있고 그 옆 10번에는 어느 미모의 젊은여성님께서 앉아계시지않은가요...

누구의 세상일 어찌될지 아무도 장담못한다고 하더니 그게 오늘 바로 나에게 해당되고 말았으니...인생살이 산공부를 또 하게 되었다는 말씀.

굴러들어온 행복호박을 걷어차버렸으니...참 잘했다고 해야겠지요?

자칫 불행의 씨앗이 될지도 모를 '위험한 자리' '불행의 기회'가 ..다행히 그동안 쌓아논 '적선'덕분으로 모면할 수 있게 되었으니...참 잘 되었다고 해야한다구요?

 

한치 앞을 못보는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우리네 삶의 풍경... 때로는 작게는  '우연'이라하면서 대수롭지않게 여기기도 하고...또는 '인연'이 되면서 질기에 이어지기도 하던가?

그것을 우리는 크게는 '운명'이라 하던가?

또 누구는 이를 단칼에 한마디로 말합니다.

'만사개유정'

모든일은 이미 모두 정해져있다?

 

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니면 더 진하게말해서 운명이든...

안타까워한들 걱정한들 무엇이 달라질 것이냐 이미 모든것이 정해져있다 하지않드냐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것 

그렇게 하는것까지 '만사개유정'?

그것이 우리네 인생. 우리의 삶.

그러면 그곳 거기에 소위'행복'이 있나니...

행복을 느끼고 아니하는 것도 '만사개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