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2)(독서노트)

내 나이가 어때서?/황안나

햄릿.데미안.조르바 2014. 8. 13. 13:22

내나이가 어때서?/황안나

65세 할머니의 국토 종단기..땅끝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혼자 걸은 23일

(크게 감명깊은 이야기는 없고..단지 나이든 할머니가 하루하루 힘든 길을 끝까지 걸었다는 것...걷는 동안 그동안 삶의 고비고비 힘들었던 삶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삶을 더 충실하게 다짐한다?)

 

내일을 담보로 오늘을 희생하고 싶짇않다. 무엇을 하기에 '오늘'은 가장 적합한 때! 지금이 아니면 도대체 언제 자신이 원하는 ㅓ것을 해본다는 말인가? 쉼이 필요하다면 지금 쉬고, 여행이 필요하다면 지금 떠날 일이다.

 

자유로운 만큼 꼭 그만큼 외로운가? 자유를 누리자면 고독과 쓸쓸함도 함께 견딜 줄 알라야 할 것이다.

80노인;내가 이 나이까지 살 줄알았더라면 예순 살에 운전 면허 따는 건데... 우리 사회는 사람들을 너무 일찍 늙게 만들고 있다.

'영원히 살것 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

(물집이 잡힌 발바닥은 실을 꿴 바늘로 찌르고..가로세로로 찌르고..그대로 실을 꿰놓아라..그러면 밤사이 진물이 모두 빠져나오고 물집이 아물어간다...더 빨리 아물게 하려면 그곳에 성냥끝화약을 바르고 불을 지르면..까맣게 타고 곧 상처가 아물게 된다/훈련소 시절 축구하면서 물집잡힌 발바닥을 그렇게 응급처치했다.)

 

쌀을 좋아하는 원숭이를 잡으려면..쌀냄새를 맡고 온 원숭이들이 박 속의 쌀을 움켜쥐고는..손을 꺼내려고 하지ㅏㄴ 손이 빠져나오지않는다. 움켜쥔 쌀을 포기하지않으면 손은 빠져나오지 못한다...놓아라. 그러면 자유로울 것이다.

 

큰욕심부리지 않기...자유롭게 살기.

죽어서 가져갈 수 있는 것만을 재산으로 여기기는 무엇을 채울 것인가..무엇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무엇을 누리며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좋은 기준이 된다.

가볍게 살고싶다. 무엇이든 얽매이지 않고..짐인지 살림인지 모르른 것들은 다정리하고, 꽨한 고민들도 다 떨쳐버리고 싶다.

세이노왈'무슨 걱정거리가 있으면 그것을 종이에 적어보라...틀림없이 서너줄에 불과할 것이다...그 몇줄안되는 문제에 대해 10분 이상 해답이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그런데도 당신은 10분을 고뮤쥴초롬 늘이고 하루..이틀..한달 1년을 망쳐버린다...사실은 해결방안을 알고도 행동에 옮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한다는 고정관념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고 싶다. 고정관념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것이고, 우리른 가장 무겁게 하는 ㅓㄱ이다.

이 나이에 적어도 이렇게 해야하고, 이 정도 사회적 지위면 몇평짜리 아파트에서...얼마짜리 자가용을 굴려야하고..나잇값을 하려면 어떤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등등의 '생각'이 우리를 너무나 옥죄고 있다. 맘껏 경험하고 맘껏 행복하기 위해 태여난 인생이 아닌가? 그런데 어쩔수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주변 여건때문도 아니고 스스로의 관념때문에 신나는 경험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않을까?

 

'너 그 돈 안갚아돟 돼. 언젠가 네 형편이 풀리면 그때 너도 누군가 베풀고 살아라'

 

'걷는다는 것은 혼자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이 아니다. 걷는 일이 유아독존을 확인하는데 그치는 일리라면 의미가 없다. 우리가 발겅음을 때는 순간 이 세계는 우리의 걷기에 동참한다. 풍경은 우리가 떠나온 곳이 궁금해 천천히 뒤로 지나가고 달빛과 별빛은 하늘에서 내려와 우리를 따라온다. 바람은 귀민머리를 간질여줄 ㅓㅅㄱ이며 따은 발바닥을 떠받쳐줄 ㅓㄳ이고 웅덩이는 웅덩이대로 돌부리는 돌부리대로 유심히 후이의 걷기를 보살펴줄 것이다./안도현

 

자기 뜻대로 안된다는 것은 어쩌면 고마운 일이다. 내가 마음먹은대로 재깍 실행이 된다면 인내하는 마음도 이루어졌을때 감사하느 마음도 갖기 힘들테니까..

세상에 매겨놓은 값에 연연하지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나이 마흔에 과감히 선택한 아들이 참 대견하다. 온전히 자기로 살 수있는 자리에 자기를 놓아두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다운가?

 

죽음이란 어디에 있는가? 한 호흡간에 있다/부처님

죽음을 저만칫 ㅓ 기다리고 있는 어둠의 그림자쯤으로 착각하지ㅏ만 죽음은 삶의 뒤꽁무니에 찰싹 붙어 따라다니는 것이다.

'육신은 초벌구이처ㅓㄻ 부서지기 쉽고 마음은 종잡을 수 없 어라..그래도 사람은 자주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구나. 죽음이 저를 내려다보고 웃고 이쓴ㄴ데...'

언제 하늘로 불려올라갈지 모르는 모래성같은 삶을 살고있느데 우리가 그 불완전함위에 무엇ㅇ를 쌓아올릴 수 이씅ㄹ까?하고 허무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ㅏ만 그렇기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맂 답도 나오는 것같다. 자기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순간순간하고 사는 것..그것밖에 더 있을까?

타이틀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돈이나 명예에도 나이에도 매이지않고 살다가 하늘이 '이제 그만 오라'시면 '네['하고 미련없이 갈 수 있는 삶, 그거야말로 잘사는 삶이 아닐까?

 

'살아ㅣ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있는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쏠리며

자기를 헤집고 있다.

 

피하지마라

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오규원/2014.8.13.수.요약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