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한번더(골프스윙교정기)

1.30.금...보인다 보여?! 기부회 첫번개에서.....

햄릿.데미안.조르바 2014. 2. 4. 15:53

2014.1.30.금.11;22. 기흥북서;도사84/청실94/탑건91/줄파42+40=82(버디2+파8+보4+따4...첫홀올파하나포함;P35(3X1포함)/벙커2(페어웨이1+그린사이드1)/뒷땅1

골프의 새로운 면목을 또 알게 되었다.

일주일여를 끌고가는 극심한 독감몸살 때문에 골프가 제대로 될지 걱정되었고, 더군다나 비까지 내리니 당연히 오늘골프는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였다.

그러나, 골프장쪽에서는 취소에 매우 소극적이었고, 오랜만에 라운딩기회를 잡은 도사님.청실님.탑건님은 취소가 무슨소리냐는 듯이 라운딩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번개짱인 나는 별수없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못하고, 크게 낙담한 가운데 라운딩을 시작하였다.

심한 몸살기운이기도 하고 비까지 오고있으니, 오늘은 좋은 스코아는 기대하지말고, 한 70% 수준의 콘디숀으로 한홀한홀 최선을 다하지하면서 시작하였다.

다만; ‘어깨는 충분히 들어가서 상체가 확실하게 꼬이도록해야하고, 또한 동시에 코킹이 분명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자’는 부대조건을 마음속으로 새기고 다졌다.

그동안의 내공이 얼마큼 쌓인 것일까?

상체가 충분히 꼬이고, 코킹이 확실하게 되고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었다. 생각지않게 좋은거리와 좋은방향이 들어오고 있었다.

몇몇홀에서 결과가 못내 아쉽긴해도, 오늘같은 날씨에 그이상을 바라면 욕심이었다.

치앙마이36일을 보낸뒤, 과연 내골프가 발전이 있을 것인가,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이 과연 현실화되어 구체적으로 정말 나타날 것인가, 귀국하여 첫라운딩을 조인으로 하면서 83타를 기록, 조금의 가능성이 보였지만...그날(1.26)은 겨울골프이기도하고 드라이버샷이 좋지않은 대신에.. 런닝어프로치샷이 생각보다 잘되어서...생각보다 좋은스코아가 나왔다고도 생각되었다,

그래서, 기부회동료들과의 오늘(1.30)번개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자못 크게 관심되었는데, 의외로 좋은결과가 나와서, 그동안노력의 검증시작은 그런대로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오늘은 비도 왔고 안개가 많이 끼었으며, 감기몸살기운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결과(몇몇홀에서 패착이 아쉬웠지만)로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욕심내지않고, 그동안 준비해온대로, 한샷한샷 정성들여 치면서, 나의 새로운 위치를 찾아보자.

‘지루한 반복연습이 놀랍고 거룩한 미래를 가져온다’

1.왼어깨로 볼을 잠시 잡아주고, 채머리를 조금만이라도 더 목표반대방향으로 밀듯이하면, (동시에..어깨와 어깨사이로...어깨와 어깨로..)(오늘은 그렇게 하기도 전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왼어깨가 들어와주면서..스윙톱까지 만들어지는 것이었다...어느사이에 어깨에 힘이 빠져나가면서..부드럽게 상체꼬임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동시에, 어느사이엔지, 체중의 상당부분이 오른쪽에 실려지는 느낌이 들어왔다...체중이 오른?쪽으로 실려져야, 체중이동으로인한 몸의 균형이 유지되고, 상체꼬임으로 힘이 아무런손실없이 모여지면서, 상체의 꼬임이 완성?되는 것이고, 임팩트때에 좋은힘이 실리는 것 아닐까?)

==골프는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드라이버샷은 힘으로 치는 것이 아니다. 어깨힘을 빼고 부드럽게 쳐야 좋은거리와 좋은방향을 얻는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않아야 좋은샷이 나온다!!! 이를 다른말로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결코 좋은샷이 나오지않는다!!!)

==좋은샷을 원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않게 하라.

(오늘 말로만 듣던 골프의 제1조가 오늘에야 내 스스로 확인되었다...내눈으로 보고도 쉽사리 믿어지지않을 사실들이 오늘 18홀 내내 이루어졌다다는 것. 얼마나 기쁜날인가?)

(청실님; 회초리치듯이 드라이버를 뿌리네요/나;어엉, 몸살감기에다 비가오고있으니, 무리하지않는 것이 남는장사라는 생각을 가지고...평소의 70%정도로 스윙한다는 생각으로,..너무 힘없이 쳤다고 생각했는데 꽤 거리가 나네요넹? 신기하네요넹?ㅎㅎㅎ)

===다음에는;오늘했던 루틴을 기억하자...왼어깨로 볼을 잡아주고...밀착압착밀봉하고..무거워무거워하면서...그러면 어깨에 힘이 빠져나가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상체가 꼬여진다. 그리고 서두르지않는다. 스윙톱까지 자연스럽게 넘어가고..코킹이 확실하게 되고...잠시 멈추는듯하다가...다운스윙을 시작한다...다운스윙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그대로 놔두면, 좋은결과가 나오게 되어있다.

2.펏팅은?

-일반적인 백스윙시작과 똑같이 하자; 왼어깨로 볼을 잡아주고...밀착압착밀봉하고는...오른어깨쭉지로 ‘스트레이트’로 빼주면 된다...리듬은 부담없이 흐르는대로의 리듬을 타면 된다...오늘처럼...버디2방/파7를 얻어냈듯이..

3.런닝어프로치는?

-한번의 실수가 있었다. 뒷땅하나...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도 될 것이다..처음에 가졌던 마음대로 그대로 실행하자...길지않을까 짧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없다. 어차피 100%가 될 수 없고 60%만 되어도 나쁘지않을 것이니, 이때는 생각을 단순하게 해보자.(뒷땅만 치지않으면 되는 것이니, 간단하게만 하면 된다. 간단하게....)

4.벙커샷은?

aa.서3홀; 드라이버샷이 제대로 잘 맞은것같았다. 안개속이라 볼이 어디로 갔는지 몰랐다. 가보니 페어웨이벙커속. 낙담이 되었지만 거리상으로는 꽤나 멀리나와있었다.

(6번아이언으로....aa.백스윙을 확실하고 충분하게 bb.코킹을 확실하게 cc.시선과 채머리는 볼 위에..)

-남은거리 170미터; 우드9번으로...잘맞았다싶었는데 가보니 그린앞벙커(안개속이라 그린앞에 벙커가 있는지, 알수없었다.). 그런데, 벙커가 물반얼음반...좋은곳에 옮겨놓았지만 그래도 아직 정상벙커샷하기는 위험하였다. 그래서, 핏칭으로 런닝어프로치하듯 하였다.

-아쉬운 파5였다.

bb.북5홀; 오소플레이 소란속에 3구가 그린앞벙커속으로 들어갔다. 핀까지 거리가 있었지만 센드웨지로...(aa.백스윙을 확실하게 bb.코킹도 확실하게 cc. 시선은 볼뒤 1인치를...)핀에 붙이지는 못하고...4온2펏=보기.

4.오늘의 교훈;

-서6홀; 드라이버샷...연속버디를 하고나서 트리풀버디를 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왔다.(캐디는 은근히 기대하면서 속삭여주었고, 동반자들도 새삼 확인해주었다.) 긴장감이 들어왔을까? 전혀 의식을 하지않으면서 시작하였는데도... 오비를 내지않아야지 하는 생각에 너무 소극적으로 왼쪽을 많이 본 것이 나빴다. 우드를 사용하기에 나무가 걸렸다. 그러나, 욕심을 내서 우드를 쓴 것이 두 번째 패착...3구온을 노릴수있으니 아이언선택이 최상책이었는데, 그 생각을 하지못하였다.

===2구로 반드시 우드를 써야하는 것은 아니었다...더멀리 더 많이 보내기위해서, 3구온시키기에 더 편한샷을 하기위해서 2구샷을 하는 것인데, 2구 우드를 고집스레 고집하였다.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때였다.(드라이버샷은 소극적으로, 오비가 나지않는쪽으로 선택해서, 더 왼쪽을 겨냥한 것은 전략적으로 나쁜선택이라고는 할 것이 못되었다. 운좋지않게 풀스윙할수 없는 나무밑으로 간 것이 불행이라면 불행이었고...문제는 2구를 우드고집한 것이 큰패착...가볍게 2구샷을 7번아이언이나 조금더 거리욕심을 낸다면 6번아이언을 선택했더라면...3구온을 편하게 노릴수 있었던 것인데...아예 그 기회조차 갖지못하고, 4구마저 벙커에 빠지게하는 실착을 하고 만 것=결국은 따불)

(버디는커녕....4구까지 잘못되어 벙커...6온1펏=따불; 파5에서 파를 해도 그런데 따불을 하고말았다. 한번의 너무 소극적인 드라이버샷으로...한홀을 망치고말았다...연속버디의 기운을 멀리보내고말았다.)

-북5홀; 140미터를 남기고 모처럼 볼을 앞에 두고 빈스윙. 빈스윙한 것이 볼을 맞추면서 생크가 났다...볼을 다시 가져와서, (다시 치겠다 선언하고...그러나, 동반자들은 농반진반 동의하지않았다. 나는 무시하고 강행하였다.) 3구친 것이 벙커에 빠졌다....4온2펏=보기.

(동반자중 하나가 오소플레이를 했다고 2벌타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받을수도 없고 저항할 수도 없고...)

결론; 다음에는, 원칙대로 플레이하자. 샹크가 난대로 하였으면, 벙커에 들어가지않았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 보기 잘했다면 ‘파’도 세이브 가능했는데, 공연히 나쁜습성에 따라, 다시 친 것이 내내 홧덩어리가 되었다.

(골프는 마음이 편해야한다. 특히 마음이 약한 나는, 룰에 벗어나는 것을 하지않는 것으로 하는 것이 최고다...악질적.의도적 마음공격에 제대로 방어능력이 애당초 없으니, 처음부터 싹을 키우지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