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한번더(골프스윙교정기)

11.8.금.골프는 하루아침에 좋아지지않는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11. 21. 16:39

11.8.금.100+20=120분...골프는 하루아침에 좋아지지않는다? 꾸준하게 하나하나씩, 부족한 부분을 긴세월을 두고 보완해나가면, 어느날 나도모르는 사이에 골프수준이 달라져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왜 나의 골프는 아직도 이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이냐 하면서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골프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주고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래 나의 골프는 조금씩 점점 좋아지고 있구나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열심히 하나씩 조금씩 꾸준히 연습해가는 것이야말로 골프에 대한 내가 해야할 일일 것이다. 오늘도 나는 그렇게 정성을 다해 내가 아직 부족하고 잘 하지못한 것들을 하나하나씩, 또하고 또하면서 120분을 소비하였다.

1.몸풀기;

-양팔윗부분이 겨드랑이에 붙어있게 하면서 기본의 기본스윙몸풀기

-백스윙이 이루어지기전 단계로서, 등근육이 거울에 보이지않는 정도에서, 더 이상 어깨가 돌아가지않는 선까지.

-거기서, 채를 떨어뜨리게 하면서...

-채2개를 가지고, 손목을 풀어주는 연습을 하였다.=왼손으로 채끝을 잡고서, 손목이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연습하였다...손목이 자연스럽게 돌아갔다?

2.백스윙을 더 편하고 쉽게 하려면?

-어깨와 어깨사이,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길을 따라서...천천히, 무거워무거워하면서 백스윙을 해보았다...어떻게 하는 것이 더 편하고 쉽게 백스윙되는지 느끼면서 해보았다.

-왼어깨로 볼을 잡고...채머리를 목표반대방향으로...천천히...천천히...‘조금만’이라도 밀어낸다는 듯이 하다보면...어느 사이...가장 가까운 길이 보이고...어느사이..자연스럽게 ‘

궤도‘위로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제이커브를 그리면서 돌아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조금은, 아직도, 부자연스럽고...매끄럽지않긴하지만, 그래도, 천천히..끝까지 참으면서 하면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곧, 매우 부드럽게...더 리드미컬하게...‘완피스’로 ‘착’ 제이커브를 그리게 될 것을 확신하면서...)

-저 뒤쪽에서부터 시작해보자...더 깊은곳에서부터 시작해보자. 그것이..가장 가까운길을 찾아가는 것=목과 목사이?=원통속 몸통회전하는 것?=가장 편하고 가장 쉬운길=자연이 만들어놓은길.=자연의 길.//스윙크기가 작아지는것같지만, 실제로는...그길이야말로 ‘올바른길’이고 ‘가장 자연스러운길’=따라서, 최대값이 나오는 길!!!

3.채떨어뜨리기 연습/임팩트회초리치기연습;

-스윙톱에서 그대로 채를 끌고내려오게한다...왼골반이 먼저 리드하면 자연스럽게 채가 딸려내려온다...왼벽이 만들어지면서, 그 순간에 채끝/양손이 일단 멈추는 듯 해진다...그곳이 ‘변곡점’?=거기서부터, 임팩트구간이된다...그 지점에서, 채머리를 목표방향으로 회초리하는 것=임팩트...오른어깨는 더 이상 나가지않아야 임팩트파워의 최대값을 얻게된다.

=왼벽=절벽을 만났다는 듯이, 더 이상 진행해서 나가면, 낭떨어지에 떨어진다는 듯이 더 나가지말고 바로 회전하여야, 최대값이 보장된다...즉, 왼어깨가 뒤로 빠져주어야 최대값이 보장되는 것이다.

-‘낮게’=가능한한 ‘낮은위치까지’ 채가 내려와야 최대값이 나온다.=오른허벅지 가까이까지?

==채는 가파르게 스윙톱에서 바로 내려와야...가능한한 ‘낮은곳까지’...오른손목이 가능한한 ‘늦게’ 풀어지도록 해야, 최대값을 얻게된다.

4.오늘의 힛팅하기연습;

-채를 임팩트하고 던져버렸다...치고 빠졌다? 오른어깨가 더 이상 나가지않게 하였다.=채를 놓아버렸다? 채를 잡지않고 보내버렸다?/그랬더니, 거리가 놀랍게도 힘차게 날아갔다.

===이율배반의 논리; 버렸더니, 더 큰 것이 들어왔다. 버려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그런데, 실스윙에서는 이 느낌, 이 효과가 나오지않는 것일까? 조바심내지말고 더 기다려보라? 언젠가, 머지않은 가까운 장래에, 곧 실현될 것이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5.왼어깨가 더 자연스럽게 빠져주려면?

-오른팔윗부분이 겨드랑이에 붙듯이...왼팔윗부분도, 임팩트하고나서...겨드랑이에 자연스럽게 붙도록 해보자...

-임팩트후, 왼손하나도 피니쉬가 되도록 해보자...오른손은 따라가지않도록 하다가...몇번하고나서...양손으로, 진짜하듯이 해보자...그렇게 한손으로 하다가...다시 두손으로 하면서 느껴보자.

6.짧은거리 어프로치는?

-채가 낮게 땅바닥을 따라 나가도록 해보자...채의 로프트대로 움직이도록 해보자.

(채의 로프트를 믿지않고, 퍼올리지않도록 하는 것이다...퍼올리지않게 하자. 자연의 순리에 맡겨두자. 조급해 하지말자.)

-어느때, 코킹을 해야하는가? 어느 정도 거리에 떨어뜨릴 때, 코킹이 필요한가? 20미터? 30미터?/코킹을 하는 것은 ‘띄우는샷’을 해야할 때인가?...박프로에게 다시 물어보자.

7.짧은거리 펏팅을 놓치지않기 위하여?

-볼을 중앙에 놓아보자. 나의 눈은 오른쪽이 더 좋다.

-핸드퍼스트적으로 그립하자.

-3각동맹이 한묶음으로 움직이게 하자.

-오른어깨로 스트로크한다는 듯이 해보자.

-드라이버치듯이, 펏터를 놓아버리자. 던져버리자? 툭 놓아버리자?

-큰욕심을 부리지말자. 자연스럽게 어드레스하고, 자연스럽게 스트로크해보자...자연스러운 진자운동하듯이.

-오른어깨가 자연스럽게 툭 떨어진다는 듯이...더이상 나가지않게...

///오늘 느낀 것은...

1.그동안, 10여년 내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또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하였다.

그저 황당해하고 어찌할바를 모른채, 하루하루 방황하고 난감해하기만 하였다.

2.그러다가, 2년전에 하나의 결심을 하였다. 더 늦기전에 ‘비정상적인 나의 골프스윙’을 올바르게 바로잡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나이들어서, 더군다나 환갑나이 넘어서 스윙교정하는 것은, 영어발음교정하는 것처럼 ‘거의 불가능’하다고, ‘미친짓’이나 다름없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모두들 ‘아니다’라고 할 때, ‘바로 그 미친짓’을 해보기로 결심하였다. 왜? 그것이, 남과 다르게 하는 것 그리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하는 것에, 나의 존재이유를 찾아냈기 때문이었다.

‘스윙교정’을 하기로 결심한 이후, 나는 최선을 다하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다. 거의 매일 2시간여의 연습을 해왔다. 연습을 마치고와서는 틈만나면 집에서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위하여 빈스윙을 수시로 해왔다.

거실의 천정에 흠내기가 일쑤였고, 드디어 거실의 조명등을 깨고야말았다. 거실의 오디오기기를 망가뜨렸고, 거실의 탁자유리덮개를 금가게 하였다. 거실의 마루바닥 이곳저곳에 또한 흠집을 내었다.

때로는 잠자면서도 꿈속에서 스윙을 하고 무엇인가를 느끼면서 2년여를 미친 듯이 골프와 함께 보냈다.

그동안, 1주일에 한번꼴로 전문프로골퍼의 도움을 받으면서 나의 스윙교정을 위하여 할수 있는 기술적 도움도 받았다. 그러나, 스윙교정은 생각만큼, 노력한만큼 쉽게 교정되지않았다.

중간중간,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도 여러번 하게되었고,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교정되지않을 것이라는 ‘검증된 사실’을 나도 어쩔수없이 인정하고 포기해야하는구나 하며 ‘정말 포기’할뻔한 것도 여러번이었다.

그러나, 그럴때마다, 한번만 더, 조금만 더, 이번이 마지막, 이라고 하면서, 또 다시 시작하고 다시또 그 지루한 반복연습을 멈추지않았다.

3.2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잘못되엇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제야 깨닫게 된 것 같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아직도 스윙교정이 완성되려면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하고, 또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무엇을 고쳐야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깨달았으니, 이제 남은 것은 오로지 ‘시간’뿐 아닌가? 이미 고쳐진 것이나 다름 아닌가? 나의 스윙교정은,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한 스윙교정이 ‘엉뚱이’ 박통의 불고집에 무너졌다는 것 아닌가? 세상의 모든 불공정한 것, 아무리 변하지않는 것이라도, 박통의 불고집이 있는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엇으니 이 얼마나 장한 일인가?

4.이제까지 온갖 어려움을 견디고, 온갖 유혹을 이겨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서, 조금만 더 노력을 하시라. 그 ‘지루한반복’을 1년만 더 하는 것이 마땅한 노릇 아니겠는가?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더 이상 나가지않는다면, 나의 존재이유가 무참해지지않겠는가? 내가 존재하는 이유, 그것은 도전이며, 그것은 나의 영원한 자유일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