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치욕의 양파생산=싱글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7.7.일.13;51, 기흥북서;이도령석제화담줄파40/45=85
비가 오락가락 하는중에 간신히 그러나 덥지않게 라운딩을 하였다. 이도령님과의 라운딩이어서 더욱 의미가 더해졌다.
옥의 티는 후반 서코스7번홀의 '치욕적 양파', 여전히 '싱글로 가는길'은 녹녹치 않았다. 결코 쉬운길이 아니었다. 더 갈고 닦아야 할 것들이 많고 또 많다는 것.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일을 더 단단히 준비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는 하루였다. 그렇지만, 그동안 철밥그릇처럼 깨지지않을 것같았던 '골프의 벽' '미로같던 싱글로의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가능성을 이도령과 석제님의 간접인증을 받았다는 것, 이제는 더 호기있게 자신있게 '골프와 놀아도 좋을 것' 신나게 골프와의 진검승부를 하면서 골프를 즐겨보는 것, 남은 삶을 더 자신있고 더 풍요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해졌다.
-버디1/파8/보기6/더블2/양파1
-펏팅36(3펏팅;3)
-벙커샷2...탈출은 하였지만 엉성하게, 전혀 자신이 없이 하였다.(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감을 얻기위해서는....언젠가는 펏팅처럼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특기사항;
1.짧은펏팅을 4개나 놓쳤다...이도령효과? 아직 마음 다스리는 것이 여리고 단단하지 않은 것. 더 뱃짱을 기르고 더 연습을 해보자.
(이도령왈; 호흡법. 프리루틴...배꼽으로 호흡을 해보라...긴장을 풀고, 어깨의 근육경직을 풀어내고....)
2.후반의 욕심다스리기 부족;
-괜히 흥분하였다? 나도모르게 서둘렀다?...한템포 죽여라. 프리샷 루틴을 해보라.
-위험요소를 먼저 제거하라. 과신하지말라.
-서3홀/서6홀의 더블보기(서3홀;100미터 핏칭샷이 왼쪽으로 가면서 벙커속으로...그리고 연이은 패착, 3펏으로/서6홀;확실하게 보수적 운영을 했어야하는데, 엉성한 타협으로 오른쪽러프속/무리한 탈출시도 2타/50미터 어프로치; 핀에 붙인다는 것보다는 그린에 올리기만하겠다는 쪽이 더 현실적? 아니었을까?)
-드디어, 서7홀;대형참사 '치욕적 양파생산'(드라이버샷 오른쪽 벙커/벙커탈출 오른쪽러프속으로/러프탈출실패/4구 온그린실패/그리고 3펏....@@@@@@ 아직도 멀었다. 마음을 더 다스리자. 실착은 한번으로 끝낼 수 있어야한다.)
(후반들어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여러번 나왔다...잘 버텨왔지만, 서6홀에서의 느슨한 운영이 직접적 화근이었다....'저는 매일 펏팅을 500개씩 합니다. 얼마나 대단한 노력인줄 알기나 하나요? 하듯이 떠들어대고 으시대었다. 그에 대한 댓가는 바로 나왔다. 서7홀의 대형참사, '치욕의 양파생산'...여기에 오늘의 '치욕'을 글로 남겨놓는다...끝까지 잊지않기 위해서, '양파기념' 저녁식사를 가인에서 대접하였노라.)
-그래도, 아직 게임놀이는 끝나지 않은 것. 심기일전,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마음을 정리하였다. 서8홀; 드라이버 빈스윙을 수차례 마음껏, 힘차게, 전홀의 '치욕'을 씻어내듯 휙휙 날려보내고 드라이버샷을 해보았다.
(서8홀/서9홀;모두 파온/2펏; 두홀 모두 짭은거리 펏팅을 놓쳐서 버디를 놓친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서7홀의 '치욕'을 다시 반복하지않고, 어려운 서8/서9홀에서 파를 얻어낸 것을 '칭찬'해도 좋을 것이다.
3.더 확실하게, 더 자신있게 가지고 가야할 것들;
-모든샷의 루틴; aa.볼앞의 특정지점과 평행으로 얼라인먼트를 한다./bb.오른손손목의 각도를 채가 생긴대로 날카롭게 유지시킨다./cc.왼어깨'원점'을 겨드랑이에 밀착시킨다./dd.왼어깨'원점'으로 상체모두를 '꼬아서' 회전시킨다...이때, '무거워무거워'하면서...무거운짐을 '떠밀듯이' 한덩어리/통째로 움직이게 한다.ee.어깨선을 따라, 가장 가까운길, 가장 쉽고 편한 길, 가장 좋은길로 보낸다...중심축을 생각하면서, 척추각이 무너지지않게 하면서 ...원통속회전운동을 상상하면서...
4.앞으로 더 확인하고, 더 연습해야할 것들;
-드라이버의 풀스윙..어깨에 힘을 빼고...손목을 더 부드럽게하고...코킹을 확실하게 하고...어깨회전을 더 충분하게 끝까지하고....임팩트는 당분간 생각하지않고, 반동이 하는대로 놔둬도 좋을 것이다.
-손바뀜을 더 일찍 해보자; 오른발앞쪽가까이에서 미리 해버릇하자...왼골반/힙도 이 순간에 돌아가도록 연습해보자.
-팔로우를 더 크게 해보자...채가 더 일찍/더 낮게...채를 목표방향으로 더 길게 던져보자?
-100미터 이내 콘트롤샷을 할때;' 더 자신감있게...그러나, 더 부드럽게...원통속 회전운동을 하듯이...더 콤팩트하게...머리를 들지말자!! 서둘러 결과를 확인하려 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