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메모2(한겨레21)

2009.4.27/757호;'사법고시는 왜 안봤어?'/신백두대간 기행 '지리산 두번째'/20대에게 세잔을?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2. 10. 22:44

757/2009.4.27.

1.만리재에서/ P의 항변

-법에 대한 실망을 넘어 법조인에 대한 실망에 빠져들고 말았다. 저러고도 창조적인 사고가 가능할까?

-그래도 집시법에 대한 위헌제청을 하는 판사들을 보며...국방부의 불온도서 지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는 군법무관을 보며....사법고시를 보지 않은 자신을 후회를 한게 사실이다. 왜냐하면..기자는 대개 행위자가 아니라 전달자여햐 하는 운명이 성에 안찼다는 것이다.

-그러나,....검찰은 죽은 권력에 강하고 살아 있느 권력에는 비실대지 않느냐...신영철 대법관처럼 법원은 여전히 정치적이지 않느냐...권력에 굴종하고 그러면서 권력을 지향하는 게 법조인의 DNA 같다고...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 본래 법률가의 몫이건만..

-‘사법고시는 왜 안봤어? 같은 질문은 하지 마시라.

2.신백두대간 기행/지리산 두 번째

-언제 피었다 언제 지는지 모르게 피고 지는 이 작은 꽃은 산 아래 이미 흐드러진 벚꽃처요란하지 않으나 신비롭다.

-천왕봉의 성모 설화와 노고단의 마고설화

-老姑는 할미의 다른 말

-상처는 아물어도 흉터는 지워지지 않는다.

-산은 말이 없고 행동하지도 않는다. 다만 기다릴 뿐이다.

-공존은 내 불편을 감수하고 내 욕심을 덜어내는 데서 출발하낟.

-세 명의 성이 다른 장수들이 적을 막아 성삼재이고, 정 장군이 성을 쌓고 나라의 마지막을 호위해 정령치라는 이름을 얻었다.

-고리봉 정상 아래 암벽에는 인근에서 마한 장군상또는 정 장군으로 부르던 마애불상군이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있다. 고리봉에는 배를 매어두는 고리가 있었다? 불교에서 부처를 모시는 법당은 곧잘 진리를 찾아 번뇌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비유한다. 마애불상군은 마침내 도착한 진리의 섬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더 이상 배가 바다를 헤매지 않도록 하려고 배를 묶었던 것은 아닐까?

3.20대에게 세잔을/이찬웅

-요즘 20대들이 공유하는 가장 큰 욕망은, 취업과는 무관하게, 좋은 감수성을 갖는 일인듯하다. 이는 1990년대 이후의 사회변동이 그들의 집단적 경험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정권이 끝나고 인터냇이 일상화되는 동안, 서태지는 소녀시대로 진화했고, 국제통화기금 환란은 금융자본주의로 이어졌다.

- 이 시기를 중고등학교에서 맞이했던 이들은 이미지의 대량 소비와 경제적 혼란을 어린 나이에 일상적 조건으로 체험했다.

-이로 인해 , 이 세대는 산업화 세대뿐만 아니라, 민주화 세대와도 확연히 구분된다. 거칠게 말하면, 1980년대에 대학생들이 포괄적인 지성을 갖춘 지식인이 되기를 희망해TG다면, 2000년대는 섬세한 감성의 마니아나 전문가가 되기를 꿈꾼다.

-각자가 관통해온 정치.경제적 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어느 한쪽을 편드는 일은 불공평한 일이 될 것이다./노트정리2009.4.27..새벽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