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27/757호;'사법고시는 왜 안봤어?'/신백두대간 기행 '지리산 두번째'/20대에게 세잔을?
757호/2009.4.27.
1.만리재에서/ P의 항변
-법에 대한 실망을 넘어 법조인에 대한 실망에 빠져들고 말았다. 저러고도 창조적인 사고가 가능할까?
-그래도 집시법에 대한 위헌제청을 하는 판사들을 보며...국방부의 불온도서 지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는 군법무관을 보며....사법고시를 보지 않은 자신을 후회를 한게 사실이다. 왜냐하면..기자는 대개 ‘행위자’가 아니라 ‘전달자’여햐 하는 운명이 성에 안찼다는 것이다.
-그러나,....검찰은 죽은 권력에 강하고 살아 있느 권력에는 비실대지 않느냐...신영철 대법관처럼 법원은 여전히 정치적이지 않느냐...권력에 굴종하고 그러면서 권력을 지향하는 게 법조인의 DNA 같다고...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 본래 법률가의 몫이건만..
-‘사법고시는 왜 안봤어? 같은 질문은 하지 마시라.
2.신백두대간 기행/지리산 두 번째
-언제 피었다 언제 지는지 모르게 피고 지는 이 작은 꽃은 산 아래 이미 흐드러진 벚꽃처 요란하지 않으나 신비롭다.
-천왕봉의 성모 설화와 노고단의 마고설화
-老姑는 할미의 다른 말
-상처는 아물어도 흉터는 지워지지 않는다.
-산은 말이 없고 행동하지도 않는다. 다만 기다릴 뿐이다.
-공존은 내 불편을 감수하고 내 욕심을 덜어내는 데서 출발하낟.
-세 명의 성이 다른 장수들이 적을 막아 성삼재이고, 정 장군이 성을 쌓고 나라의 마지막을 호위해 정령치라는 이름을 얻었다.
-고리봉 정상 아래 암벽에는 인근에서 ‘마한 장군상’또는 ‘정 장군’으로 부르던 마애불상군이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있다. 고리봉에는 배를 매어두는 고리가 있었다? 불교에서 부처를 모시는 법당은 곧잘 진리를 찾아 번뇌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비유한다. 마애불상군은 마침내 도착한 진리의 섬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더 이상 배가 바다를 헤매지 않도록 하려고 배를 묶었던 것은 아닐까?
3.20대에게 세잔을/이찬웅
-요즘 20대들이 공유하는 가장 큰 욕망은, 취업과는 무관하게, 좋은 감수성을 갖는 일인듯하다. 이는 1990년대 이후의 사회변동이 그들의 집단적 경험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정권이 끝나고 인터냇이 일상화되는 동안, 서태지는 소녀시대로 진화했고, 국제통화기금 환란은 금융자본주의로 이어졌다.
- 이 시기를 중고등학교에서 맞이했던 이들은 이미지의 대량 소비와 경제적 혼란을 어린 나이에 일상적 조건으로 체험했다.
-이로 인해 , 이 세대는 산업화 세대뿐만 아니라, 민주화 세대와도 확연히 구분된다. 거칠게 말하면, 1980년대에 대학생들이 포괄적인 지성을 갖춘 지식인이 되기를 희망해TG다면, 2000년대는 섬세한 감성의 마니아나 전문가가 되기를 꿈꾼다.
-각자가 관통해온 정치.경제적 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어느 한쪽을 편드는 일은 불공평한 일이 될 것이다./노트정리2009.4.27.월.새벽3시1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