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메모2(한겨레21)

753호;시장을 의심하는 당신, 떠나자/화투동네와 포카동네/백두대간 둘레길/느려도 괜찮아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2. 10. 22:38

753/2009.3.30

1.시장을 의심하는 당신. 떠나자, 폴라니의 세계로!

-유목하는 세계인

-시장주의의 사멸은 자유.평등의 개막

-위기의 시대, 상상력의 원천

-2039년 폴라니언이 세상을 바꿨을때

 

2.화투동네와 포카동네/세기적 대결, 타짜가 이겼지만 최후의 승자는 조커

-포커를 좋아하는 미스터 조커와 고스톱의 고수 따짜씨가 만났다. 타짜는 고스톱을 치고 싶었지만 조커가 황금칩을 가고 있는 걸 보고 마음을 바꿨다. 포커게임이 시작됐다.

-처음엔 고전하던 타짜가 동물적 감각을 발휘해 점차 판세를 역전시켰다. 타짜옆엔 황금칩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조커가 제안했다. 황금칩을 다시 주조해 가져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 그냥 종이로 만든 칩으로 포커를 하자, 게임이끝나면 황금칩으로 바꿔주겠다./금본위제를 달러 고정 환율제로 바꾸는 브레턴우즈 체제의 등장.

-경기는 계속됐고 타짜 옆에는 이젠 종이칩이 수북해졌다. 배달 온 자장면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던 타자는 문득 의심이 들었다. ‘조커가 부자라고는 하지만 정말 이 많은 종이칩을 바꿔줄 만한 황금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까?’ 그 사이에 포커은행을 다녀온 조커는 황금이 아닌 새로 만든 종이칩만 잔뜩 가져왔다. '이 종이칩만 있으면 당신 화투동네의 삼봉과 우리 카드동네의 블랙잭은 물론 다른 동네의 마작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러니 이제 황금칩은 잊어달라‘/달러를 금으로 못 바꿔준다는 스미소니언 협약;

-잠시 생각하던 타짜는 새 종이칩을 받지않고 이미 따놓은 종이칩을 조커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속개햇다. 종이칩을 너무 많이 가져오면 조커의 적자가 커져 포커 게임을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타짜가 화투동네에 돌아와보니 종이칩이 부족해 난리여TG. 노름빚 때문에 살림이 어려워진 카드동네가 칩을 빼내기 시작해TG고 덩달아 힘들어진 다른 동네들로 칩을 돌려달라고 나선 탓이다. 그러나 화투은행은 불행히도 종이칩을 찍어낼 수 없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외채국이다. 외환보유고도 없다. 그런데도 외환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유일한 제국이다. 외채가 자국의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를 가진 발권국의 특권이다. 빚을 달러로 갚으면 되므로 연방은행이 윤전기를 돌려 종이 달러를 찍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종이 달러를 찍으면 위폐범이 된다.

 

3.분노의 표적을 명확히 알라./알려주자 나 지금 화나 있거든

4.백두대간 자락에 누워봅시다.

-둘레길, 함께 둘레 둘레 걷는 길/길은 연 지 1년도 안 돼 수만 명이 다녀간 지리산 둘레길, 800리의 고마움

 

5.느려도 괜찮아/안인용의 런던콜링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자우편.인터넷뱅킹처럼 빠르고 편리한 것과, 편지. 유선전화, 수표처럼 느리고 불편한 것이 공존한다.

-빠른 것이 나왔다고 느린 것이 필요없어지는 건 아니다. 모든 것이 다 빨라야 할 필요는 없고, 빨리 하지 않아도 되는 건 조금 천천히 해도 상관없다. 돈을 좀 늦게 받아도 좋으니 안전한 수표로, 빨리 연락이 닿지 않아도 저렴한 유선전화를, 조금 늦게 메시지가 전달돼도 괜찮으니 편지를, 그런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조급한 마음만 덜어내고 나니 주변에 조금 느려도 괜찮은 것들이 꽤 많다.

 

6.게으름만 빼고, 모든 일에 게을러지자

-노동이 신성하다는 신화에 속고 있는 현대인에게 도착한 19세기의 메시지, 폴 라라프그의 게으를 권리

-마르크스 자본론에서 상품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노동이다. ‘노동가치설이다. 마르크스주의에서 노동은 신성시될 수 밖에 없다. 노동자는 자본가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1 인터네셔널 프랑스 지부에 참여했던 폴 라파르그는 이 말에 반대했다. ‘노동하지 않을 권리를 주장한다. 노동이 신성시되는 상황 자체가 이데올로그들의 음모라는 것이다. 폴 라파르그는 마르크스의 사위다. 191169살이 되었을때 혁명을 위해 더 할 게 없다는 절망감에서 부인 라우라 마르크스와 동반자살한 마르크스주으자다.

-‘항상 일하라, 너 자신의 번영을 위해????’/‘게으를 권리에서 레싱의 말을 인용하여...‘모든 일에 게을러지자, 사랑하고, 술을 마시고, 게으름을 부리는 것만 빼고라고 본론을 연다.//라파르그는 12시간씨;r 일하는 대신 1년 내내 노동자들이 하루에 대여섯 시간만 일하자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계가 저절로 움직여 노동이 줄어들고 그것이 여가의 증가로 연결되는 세게상을 꿈꾸었다.

-스스로 채찍질, ‘자기계발’?/자기계발이란 이름으로 스스로 채찍질한다. 일이 끝나자마자 승진시험을 대비해 영어학원에 간다./노트정리20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