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호;비오는 날엔 빨간 장미를/안병수의 수박예찬
2008.8.12/722호
1.정재승의 사랑학 실험실/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왜 사람들은 사랑을 고백할 때, 일생에 도움 안 되는꽃다발 선물 공세를 취하는걸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따르면, 신이 처음 장미를 만들었을때 ‘사랑의 사자’ 큐피드는 이 아름다운 꽃을 보자마자 반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입마줌을 하려고 입술을 살포시 꽃에 가져갔다. 그러자 꽃속에 있던 벌이 깜짝 놀라 자신의 침으로 큐피드의 입술을 콕 쏘고 말았다.//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여신 비너스는 벌에 쏘여 아파하는 큐피드가 안쓰러워 벌을 잡아 침을 빼낸 뒤, 장미 줄기에 침을 꽂아두었다. 이것이 장미 가시의 신화적 유래다./이처럼 장미의 가시는 나도 모르게 향기를 맡고싶고 입맞춤을 하고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가시가 돋친 꽃이기에 그것을 얻었을때 더욱 기쁜것 또한 장미으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장미에 얽힌 신화에 따르면, 장미꽃 색은 원래 흰색 한 가지뿐. 그러나 신들의 장난 혹은 실수로 인해 뜻하지 앟게 다얗한 색들이 물들게 됐다./어느날 큐피드의 실수로 엎지른 仙酒가 흰색 장미에 묻어 붉은색으로 물들게 되었는데..그것이 빨간장미의 탄생 비화다.//장미 중에서도 빨간장미의 꽃말은 ‘열정적이며 아름다운 사랑’인데, 이것은 사랑으 신인 큐피드가 엎지른 술방울로 인해 ‘붉게 타는 열정의 색’으로 변했다고 해서 붙은 꽃말이다.//내 사랑을 받아달라고 장미꽃다발을 건넨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어Tf을까?
-아마존 돌고래의 구애물건;돌고래들도 장차 짝이 될 상대에게 구애하기 위하여 선물을 선사하는 광경ㅊ이 목격되었다. 진흙이나 잡초 또는 나뭇가지. 이런 선물은 생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컷들이 성적인 과시를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흟이나 나뭇가지처 상징물을 선사하는 특징이 돌고래같은 동물들에게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선물을 한 수컷들이 교미를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생물학적 상상력으로 사뿐히 건너보면, 사람들이 왜 사랑을 고백할 때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꽃다발같은 선물공세를 취하는지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다.//남자들은 연인에게 생필품이 아닌, 한순간 근사하게 보이는 꽃다발을 기꺼이 선사할 만ㅋ늠 자신의 경제적 지위가 높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결혼 뒤 자식을 하께 키울 ‘자상함’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꽃다발을 선물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사회심리학자들은 성관계같은 깊은 관계를 맺기 전에는 꽃다발 같은 실용적이지 않은 선ㅂ물이 유용하지만, 결혼을 약속하거나 결혼한 뒤에는 꽃다발 선물이 덜 반갑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햇다. 이것 역시 꽃다발은 ‘성적인 과시행동’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장미향기의 주성분은 게라니올과 모노테르펜등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화학물질인데..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 페로몬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한다. 장미꼿 향기는 우리를 침착하게 해주며 성적흥분을 유발하는 성분도 포함되어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나 불안을 줄이고 우울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잇어 치료목적으로도 활용된다.
-대기오염으로 꽃향기가 귀해질 미래엔 장미꽃다발의 위력이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꽃향기가 바람에 날아가다가 자동차 배출가스에 의해 분자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다.//자동차에서 배출된 산화질소는 햇빛을 ke으면 분해돼 오존을 만드는데..꽃향기에 오존이 결합되면 꽃향기의 분자가 파괴되면서 냄새를 잃ㄱ디;된다. 이런 이유로 옛날 19세기 1km를 날아가던 향기가 오늘날 도심에서 200-300m밖에 날아가지 못한다.
-수요일에 비가 내리면; 비가 와서 감성적인 모드에 젖어 있을 때 사랑하는 연인에게 빨간 장미를 선ㅂ물하면, 맑고 깨끗한 대기에 장미꽃향기가 그윽하게 퍼져 행복한 감정이 유발되면서 성적 과시행동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수요일? 일주일 중 가장 우울한 날이 월요일이 아닌 수요일로 나타낫다.
2.안병수의 바르게 먹자/수박예찬
-비타민시는 사과의 두 배, 각종 영얗소 풍부하고 당부하지수는 낮은 한여름의 오아시스
-붉은 옷의 천사 ‘리코펜’=천연 항산화제...토마토
-수박은 과일치고는 당지수가 꼬ㅓㅐ 높다. 72. 혈당치를 급상승시키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 탄수화물이 극히 낮은 식품의 경우, 당부하지수 Glycemic load, 가 낮으면 좋은 식픔으로 분류된다.
-수박이 당지수가 높은 이유는, 섬유질이 비교적 적고 또 수분이 맣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박엣는 당분을 포함한 탄수화물이 무척 적게 들어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혈당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이를 수치로 나타낸것이 당부하지수, 이값이 10이하면 좋은 식품인데 수박은 겨우 4다.
-이 이론으로 빵과 비교해보자; 빵의 당지수 72, 수박과 똑같다. 그러나 당부하지수는 25, 수박4의 6배가 넘는다. 한번 먹는 양을 기준하면, 빵은 탄수화물이 35g , 수박에는 6g밖에 들어있지 dskg다.
-수박+요크르트는 황금콤비. 수박의 닮콤한 맛이 요구르트의 담백한 맛과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다. 단, 요구르트는 설탕이나 첨가물이 사용되지 dskg은 것이어야한다.//자연이 선사한 항암물질, 리코펜, 이 성분은 보통 식품의 세포벽 안쪽에 단단히 달라붙어 dT다. 그래서 이 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살짝 익혀먹는 것이 좋다. 가열하면 조금씩 우러나게 되고, 우리 몸안에서 더 잘 흡수된다. 익힐때 기름을 조금 쳐주면 더욱 좋다. 리코펜이 기름에 녹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이렇게 요리해서 먹는 것이 가능하다. 수박은? 익혀서? 기름과 함께? 유제품의 도움을 받아보라. 대개 유제품에는 기름성분이 들어있다. 그 기름ㅂ으로 리코펜을 불러내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이 호상요구르트다. 수박을 주사위모양으로 잘라서 요구르트를 듬뿍 올려놓고 함게 떠먹어보자. 영양도 만점 맛도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