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메모2(한겨레21)

2008.4.29/707호;허세욱과 김용철...제국의 그늘'미국의 용병 ''인디언''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2. 10. 21:16

2008.4.29/707

1.허세욱과 김용철

-몸을 사른 불꽃보다는 정과 망치의 쉼없는 부딪힘으로만 깰 수 있는 바위였다.

-‘우리들은 지금 한치든 한 푼이든 다만 전진하기만 하면 된다....우리들은 길이 멀어 도달하지 못함을 깨닫고도 죽은 후에야 그만 둘 때까지노력해야 한다. 이는 곧 공자의 그 안 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하는것 이 된다......그러므로 그 생활에는 춘의(봄의 마음)가 깃들게 된다’‘ 허세욱씨는 누군가의 마음에 춘의를 지펴주엇을 것이다.

-김 변호사가 특검수사발표 이튿날 인생을 걸 만한 일을 진짜로 찾은 겁니다라며 이회장 일가와 삼성을 역사의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한 걸 보면, 그도 한바탕 정신의 격투기에서 승리한 듯하다.

-허세욱과 김용철. 우리에게도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 물론, 진한 눈물을 머금은 행복이지만.

 

2.김창진의 제국의 그늘/미국의 용병인디언

-역사상 모든 제국은 무수한 희생자들의 주검 위에 세워진다.

-역사상 제국의 전쟁에 동원도는 소수민족은 피 튀기는 전선의 맨 앞에 투입되는 총알받이 노릇을 하느 경우가 많다.

-본래 광활한 아메리카 땅의 원주민이 처한 오 늘의 사회적 상황을 볼때 미합중국이 인조의 용광로라는 통속적 관념은 허구에 가갑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는 제국이 지배민족. 피지배민족이라는 위계 구조를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숨기는 신화요, 특수하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동안 인종주의가 살아있는 미국사회의 가면을 덮고 있는 포장지라고 할 수 있다.

-북미대륙에서만 약900만명을 헤아리는 원주민이 처음에는 스페인과 영국 등 유럽제국의 총칼 아래, 그리고 나중에는 미제국의 탐욕스런 서부개척의 희생물이 되었다./악명높은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대량학살은 서구 문명사에서 유일한 사건도, 가장 잔혹한 대량학살도 아니었던 것이다./그럼에도 스페인 왕실이 공인한 노예사냥꾼이자 아메리카제국에 최초로 길을 터준 학살자 골롬버스는 미국인들에게 신대륙의 발견자, 매년 콜럼버스 데이’/1012일의 영웅으로 당당히 기념되고 있다./노트정리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