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메모2(한겨레21)

2008.3.18/701호;김소희의 오마이섹스...밥상위의 세계화 후폭풍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2. 10. 19:23

2008.3.18/701

1.또 하나의 가족, 콜렉티브 하우스

-싱글라이프에 따르는 고독감 해결;언제든 누군가를 만나고, 언제라도 혼자가 되는 생활, 가끔 대가족처 모여서 식사도 할 수 잇는 주택, 일본의 대안 주택운동

-Collective house 공동체주택......민간임대 공동주택

-독신 고령자 6명이 살고 있다. 주말 다과회에서 서로으 건강을 확인한다. 누가 언제 저 세상에 갈지 모르지만 함께 살고 있는 친구들이 보는 앞서 장례가 이루어진다면 먼저 죽어도 안심이라고 말했다. 슬쓸하게 혼자 숨지는 고독사의 걱정이 없어진 것이다.

-도쿄에서 2시간 열차를 타면 시즈오카현 이즈시에 있는 도모다치무라/친구들 마을

에 갈 수 있다. 이곳에도 독신고령층들이 주로 모여 산다. 60대중반의 한 독신여성은 아침.저녁 이용하는 노천탕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취미활동인 꽃꽂이와 음악에 대해 예기하다 보면 하루가 홀딱 간다고 즐거워햇다. 현재 이곳엔 독신자 26명과 6쌍의 부부가 사는데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67살이다.

-일본 도심에는 절은 독신층이 선호하는 세어 하우스’ Share house 가 있다. 학교기숙사나 하숙집처럼 부엌과 욕실, 화장실 등의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주거 형태다. 입주자들은 전세자금이 필요없는 점,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위치하는 점, 홈페이지로 입주자를 모집해 부동산 업체에 가는 시간이 절약되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공동생활의 알콩달콩함과 안전도 인기 요인이다.

-다양한 가족형태 확산되는 추세; 사실혼 외에도 결혼했지만 각자의 집에서 사는 별거혼, 평일은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고 주말에만 부부생활을 하는 주말혼 등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가족 형태, 독신자의 생활방식에 맞춰 사회와 국가도 미래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2.최고의 연극 멕베스 부인 납시오레이디 맥베스

-죄 짓고는 못산다. ;세익스피어의 위대한 고전 비극맥베스를 관통하는 교휸이다.

-‘레이디 맥베스’;온갖 음모와 책략 긑에 왕을 살해하고 권좌를 뺘앗는 맥베스와 그의 부인. 부인은 잔혹한 욕망으로 남편의 거사를 충동질했는데, 막상 제위를 찬탈하고 보니, 죄악에 대한 자책감이 밀물 같다. 하지만 자기 욕심을 정당화하려는 심리도 맞서고, 서로 충돌하면서 몽환증에 시달린다. 주치의의 최면 치료를 통해 왕비는 찬탈의 모의 과정과 섬뜩한 과거사를 극적인 절규로 털어 놓는다. 그리고 외친다.

-‘죄 짓지 않은 이들이여, 저주받으라!’ ‘레이디 맥베스는 인간의 보편적 권력 욕망, 양심갈등을 부각시키지만, 관객의 피부에 와닿는 고감도 연출을 한다.

 

3.김소희의 오마이섹스/동료와 키스를

-마른 애들은 어떻게 할까? 항상 궁금했다. 아프지 않을까? 혼자 자도 다리에 쿠숀을 받치는 게 좋듯이, 둘이 엉겨 잘 때도 푹신한 상대가 좋지 않을까? 몸이 원하면 마음도 따라가게 돼있다.

-확실히 몸이 마음을 지배한다. 요즘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 날은 허리가 아플때다. 그리 격하지 않은 션교사 체위가 좋은 것 같다. 섹스를 할 때 뇌에서는 엔도르핀같은 천연 진통제가 다량 분비돼, 요통, 관절염, 목 어개 통증 등을 6시간 정도는 거뜬히 잊게 한단다.

-이유명호 한의사의 책을 보면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진 것은 좋지만, 몸을 지탱하느라 허리와 골반에 무리가 간다. 섹스를 하면 골반의 순환이 원활해지고 울혈이 풀린다고 나와 있다.

-방바닥과 유독 가까운 이들에게 반가운 질문. 방바닥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섹스다. 직접적인 성교만 효과가 있나? 아니다.섹스는 사실 뇌로 한다. 오르가슴도 뇌에서 느끼는 것이다. 뇌가 기쁘면 온몸에 활력이 돈다. 100m 달리기가 안 부럽다. 파트너가 없다고? 자위 에찬론자들의 금과옥조를 참고하길. 바쁘고 외롭고 고독한 현대인에게 자위는 필수라는. 생각해보니 직립보행자로서의 책무이기도 한 것 같다.

-섹스는 다이어트에도 좋다. 배가 고프면 더 꼴리고, 하고 나면 만복감이 생긴다. 거꾸로 많이 먹으면 하기 싫어진다. 뇌 속 성욕 중추식욕 중추가 아주 가깝게 붙어 있어서다.

-시도 때도 없이 하기에 섹스는 절차가 좀 복잡하다고? 그럼 키스를 하길. 가슴이 두근두근, 얼굴이 화끈화끈,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이 잘되는 것은 기본, 아픔을 잊게 하고 면역기능도 높여준다. 모르핀보다 200배 강한 천연 진통제가 분비되고 크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는 막는다. 키스는 특히 입으로 하는 것이라 배고픔을 잊게 하고 참을성과 의욕도 넘치게 한다는데, 스트레스 풀려고 오늘도 초코렛이나 건빵을 집어먹는 당신, 차라리 옆 자리 동료와 키스를 하세요, 합시다.

 

4.밥상 위 세계화 후폭풍

-작황 부진.육류 소비 증가.바이오연료 수요증가에 가속화한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생산이 슈요 못 따라잡아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28%이고, 전세계 5위의 곡물수입국이다. 쌀을 제외하면 곡물자급률은 5%에 불과하다. 그만큼 최근의 곡물 가격급등의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옥수수의 39.3%, 대두 37.7%, 소맥 8.2%가 미국에서 생산될 정도로, 미국의 생산집중도 높다.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 곡물 카르텔이 조성되고 있고, 한두 메이저들이 시장가격 형성에 개입해 가격을 조작할 수도 있다. 세게무역기구 WTO 질서에서 농업보조금을 규제한 탓에 각국의 곡물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도 있기 때문에 치근의 곡물값 폭등 현상을 세게화.개방화의 후폭풍이란 측면에서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빵의 역사에서 빵 부족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지곤 했다.

-곡물수입국이 된 개도국이 가장 큰 충격; 현재 라면 한 봉지보다 쌀밥 한 공기가 더 싸다. 밀가루..등를 줄이고 쌀 더 먹기 식생활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때이다.

-금리 인하...인플레이션 우려...곡물 등 상품가격 급등의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곡물값 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업의 재검토 계기로; 최그느이 곡물가격급등을 인플레이셔 우려라는 시각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한국농업르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농사를 포기해 한번 망가진 농지는 회복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고, 사실상 회복이 어렵다. 개방화 이후 지난 10여년간 비교우위와 경쟁력 잣대로만 한국농업을 봐왔는데 이제 농업과 농촌문제를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하였다.

-이제 유전개발 하듯 해외 농장개발에도 눈을 돌려야 할때 아닐까? 우리나라의 연간수입곡물은 1500만톤에 달한다. 자급자족할려면 지금의 180ha4-5배는 되어야 한다./노트정리2009.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