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오하요오 고자이마스'---일본의 아침
햄릿.데미안.조르바
2004. 10. 9. 21:35
제4일째,2004.9.27.월.0830.
어제 하꼬네를 거쳐, 비와 안개 속의 '오와꼬다니'의 검은 달걀 그리고 해적선을 타고 도꾜,
야경의 도꾜는 그 치부를 어둠으로 가리고 찬란하였다.
도꾜 중심부의 호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태풍 21호, 메아리호 일본열도 접근중.
‘오하요오 고자이마스’
‘오하요오 고자이마스’
호텔 종업원들은 연신 허리를 굽히며 아침인사를 건넨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 호텔.
어디에도 빈틈이 없어 보여 오히려 이것이 일본의 빈틈 아닐까, 모범생의 답답함이랄까.
왠지 너무나 잘 정돈되어 있으니까 답답해지는 역설, 일본의 한계 아닐까.
비가 자주 와서일까,
호텔마다 우산꽂이가 열쇠꽂이와 함께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우리들처럼 빗물 떨어지는 우산을 가지고 그대로 들고 갈지, 봉지에 넣을지 실갱이 하지 않는다.
거리의 택시는 중형/소형, 일반/할인, 손님의 형편에 따라 선택하게 되어 있다.
호텔의 택시는 줄지어 손님을 기다린다. 기사들이 나와서 서성거리거나 잡담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하지 않고, 손님이 오실 때까지 묵묵히 기다린다.
답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법칙이고 순리이다.
우리의 술 소비량, 교통사고율은 과히 세계일류급.
심지어 낙태율, 제왕절개율도 챔피온급.
누구는 이를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진취성을 나타내는 역설적 지수라 하기도 하였다.
씁쓸하지만 그럴 수 있을 것.
우리 사회는 어딘가 거칠고 조급하고 엉성하지 않은가.
모범생의 답답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진지함도 없고, 그러면서 너무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차근차근 좀 따질 것은 따져보기도 하고, 어떨 때는 좀 쉬었다 가기도 하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내가 가는 길만 최고가 아니고, 남이 가는 길도 절대적으로 좋은 것일 수도 있구나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남이 좋아하는 것이 다르며, 그 못잖은 가치가 있는 것이구나
이제는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들이 더 대접받아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는지
이제는 내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처럼 당연히 상대방도 존중되어야 함을 알 때가 되지 않았는지.
일본과 우리
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다른 것 같으면서도 어느덧 같아져 있는,
조금 억지논리로 비약해보면, 二律 背反이면서 異律 同伴의 세계 그리고 新律 창조.
正反合의 세계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비약하여 우리들의 생활도 정반합의 세계를 원용하면 어떨까
새로운 길, 제 3의 길이 있을 것.
서로 다르면서 같기도 하고, 같으면서도 다르기도 한 것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어쩌면 우리들의 실생활에서도 그렇지 않던가 해 보았다.
어제 하꼬네를 거쳐, 비와 안개 속의 '오와꼬다니'의 검은 달걀 그리고 해적선을 타고 도꾜,
야경의 도꾜는 그 치부를 어둠으로 가리고 찬란하였다.
도꾜 중심부의 호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태풍 21호, 메아리호 일본열도 접근중.
‘오하요오 고자이마스’
‘오하요오 고자이마스’
호텔 종업원들은 연신 허리를 굽히며 아침인사를 건넨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 호텔.
어디에도 빈틈이 없어 보여 오히려 이것이 일본의 빈틈 아닐까, 모범생의 답답함이랄까.
왠지 너무나 잘 정돈되어 있으니까 답답해지는 역설, 일본의 한계 아닐까.
비가 자주 와서일까,
호텔마다 우산꽂이가 열쇠꽂이와 함께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우리들처럼 빗물 떨어지는 우산을 가지고 그대로 들고 갈지, 봉지에 넣을지 실갱이 하지 않는다.
거리의 택시는 중형/소형, 일반/할인, 손님의 형편에 따라 선택하게 되어 있다.
호텔의 택시는 줄지어 손님을 기다린다. 기사들이 나와서 서성거리거나 잡담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하지 않고, 손님이 오실 때까지 묵묵히 기다린다.
답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법칙이고 순리이다.
우리의 술 소비량, 교통사고율은 과히 세계일류급.
심지어 낙태율, 제왕절개율도 챔피온급.
누구는 이를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진취성을 나타내는 역설적 지수라 하기도 하였다.
씁쓸하지만 그럴 수 있을 것.
우리 사회는 어딘가 거칠고 조급하고 엉성하지 않은가.
모범생의 답답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진지함도 없고, 그러면서 너무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차근차근 좀 따질 것은 따져보기도 하고, 어떨 때는 좀 쉬었다 가기도 하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내가 가는 길만 최고가 아니고, 남이 가는 길도 절대적으로 좋은 것일 수도 있구나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남이 좋아하는 것이 다르며, 그 못잖은 가치가 있는 것이구나
이제는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들이 더 대접받아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는지
이제는 내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처럼 당연히 상대방도 존중되어야 함을 알 때가 되지 않았는지.
일본과 우리
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다른 것 같으면서도 어느덧 같아져 있는,
조금 억지논리로 비약해보면, 二律 背反이면서 異律 同伴의 세계 그리고 新律 창조.
正反合의 세계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비약하여 우리들의 생활도 정반합의 세계를 원용하면 어떨까
새로운 길, 제 3의 길이 있을 것.
서로 다르면서 같기도 하고, 같으면서도 다르기도 한 것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어쩌면 우리들의 실생활에서도 그렇지 않던가 해 보았다.